"애들아, 선생님도 너희와 함께 자란단다"

"애들아, 선생님도 너희와 함께 자란단다"
진솔한 학교 이야기 '얘들아 학교 가자!'
  • 입력 : 2012. 05.19(토)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새 학년이 시작하기 전 설레어 잠 못드는, 점심 급식에 나오는 야채는 너무나도 맛이 없는 어린 학생들. 이런 학생들처럼 선생님들도 새 학년이 시작하기 전에는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설치고, 점심 반찬으로 나오는 시금치가 맛없어 남기기도 한다.

어려운 공부도 척척 가르쳐 주고 무엇이든지 다 척척박사인 선생님의 모습과는 다른 그들의 솔직한 모습을 책 '얘들아 학교 가자!'가 전한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강승숙 선생님이 직접 쓴 책은 선생님들의 속마음까지 소곤소곤 들려준다. 여기에 그림 작가 신민재씨의 다양한 오브제와 생기 넘치는 색감, 재치있는 구성은 익숙한 학교와 교실 이야기를 더욱 발랄하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강승숙 선생님이 쓴 이 책에는 같은 학교의 오영경 선생님과 2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오영경 선생님은 칠 년째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지만 여전히 새 학기 첫날은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한다. 질서있게 가지런히 줄을 세워 아이들을 이끄는 옆 반 강 선생님이 부럽기도 한 그다.

반 아이들이 "이 학년 삼 반이어서 참 즐거웠어"하고 생각했으면 한다는 오영경 선생님의 솔직한 학교 생활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학교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는 물론, 선생님의 고민과 속마음까지 엿들을 수 있다. 일과 사람. 1만1000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21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