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가 풀린 후 관직에 오른 조정철은 환갑의 나이에 제주 목사로 자진 부임해 홍윤애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찾아내 아낌없는 부정을 쏟아낸다. 조정철은 딸과 사위 박수영을 족보에도 올려놓았으며, 후손들은 조상의 뜻을 이어 홍윤애를 조정철의 정식 부인으로 인정하고 사당에 봉안하기도 했다.
제주지킴이 2012.07.09 (07:13:49)삭제
평소 존경하는 김익수, 김순이 선생님의 수고로
귀한 글을 읽으며 열심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마 조정철과 홍윤애 이야기가
5편으로 끝날 듯 싶어 몇 말씀 여쭙고자 합니다.
제주시 전농로 끝자락 홍랑로에 홍윤애 묘지터 표지석이 있습니다.
그 표지석에 문구가 정확하진 않지만
"홍랑의 묘는 1840년 제주농고가 들어서며 유수암리로 옮겼다."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습니다.
표지석을 세운 지 꽤나 오래 되었지만
아무도 지적하고 바로잡지 않아 여쭙니다.
홍윤애의 묘를 옮긴 때는 1840년이 아니라 1940년 경이지요.
힘 없는 제가 여러 기관에 바로잡아 줄 것을 부탁했었지만
아무도 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두 분 어르신들께서 나서서 바로잡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절대로 말꼬리나 잡는 의도는 아니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위 기사 내용 중에
"그는 임제나 허균과는 달리 일 년 만에 안동부사로 승진해 제주를 떠났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표현은 읽기에 따라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정헌은 임제나 허균과는 입장이 달랐다고 여겨집니다.
임제가 찾았던 황진이는 당시의 사대부들 사이에
좋지 않은 평을 듣던 기생 출신이었기에 임제가 파직된 것이고,
허균 역시 조정의 실세였던 훈구파 대신들로 부터
미움의 대상이었기에 그리 되었던 것 아닐까요?
"임제나 허균과 달리"라는 문맥은
해석하기에 따라 홍윤애를 자칫 펌훼할 소지도 있어서 드린 말씀입니다.
끝으로 사족입니다만 위 기사 내용 중에
"홍윤애가 비명에 간 지 186년 만에 복권......"라는 대목에서
홍윤애의 사망 연도가 1782년 경이라 보면
215년만에 복권이 아닌가 해서요.
혹시 어린 학생들이 잘못 알까 염려되어 여쭙니다.
앞으로도 귀한 글로 일깨워 주시기를 청합니다.
두 분 선생님 모쪼록 강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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