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후보'라 불리는 제18대 대통령선거 무소속 김소연(사진) 후보가 10일 대선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 표심공략에 나섰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후보의 제주공약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즉각 중단'으로 집약됐다.

김 후보와 김소연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늘 '평화의 섬' 제주에서 전쟁과 핵무기 없는 세상을 선언한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 요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제주 강정주민, 제주도민들만의 요구가 아니라 한국사회의 노동자 민중 전체의 요구"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해군기지 건설'을 놓고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은 여야가 합의한 객관적 검증까지 무시하면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산안을 단독 날치기했다"며 해군기지 건설예산안 날치기 강행 포기를 촉구했다. 이어 강행과 중단 사이에서 동요하는 민주통합당에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입장 포기 및 해군기지 반대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