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합·산악인 무사등반 기원"

"민족화합·산악인 무사등반 기원"
한라산 만설제 오는 20일 어승생악서 열려
1974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0회째 맞아
  • 입력 : 2013. 01.17(목)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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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한라산 만설제가 오는 20일 한라산 어승생악 정상에서 열린다. 사진=한라일보 DB

제40회 한라산 만설제가 오는 20일 오전 11시 한라산 어승생악 정상에서 열린다.

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연맹이 주최하고 제주산악회가 주관하는 이번 만설제는 매년 열리는 산악문화축제이다.

한라산 만설제는 제주지역에서 처음 결성된 산악회인 제주산악회가 조국통일과 산악인들의 무사등반 기원을 근본취지로 1974년 1월13일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40회째를 맞게 됐다. 조국통일과 산악인의 무사등반 기원외에 자연보호 운동 전개를 통해 민족의 영산이며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을 보호하고, 민족의 화합과 무궁한 발전을 축원하는 뜻도 함께 담기 시작했다.

만설제는 당초 산악인들의 적설기 훈련의 일환으로 산 정상에서 열려고 했으나 일반 등산객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어승생악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라산 만설제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산제(山際) 중에 가장 먼저 개최되면서 더욱 의미가 있는 행사로 유명하다. 때문에 제주도내 산악인과 일반 등반객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만설제를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만설제는 국민의례에 이어 분향 및 헌주와 제문낭독, 격려사, 축사, 만세삼창, 참석자 헌주 및 음복 순으로 진행된다. 만설제 집전위원은 초헌관에 박훈규 제주도산악연맹회장, 아헌관에는 제주산악회 양봉훈 회장, 종헌관에는 한라산국립공원 진기욱 관리소장이 맡는다.

제주산악회 관계자는 "과거 산악인 선배들에 의해 시작된 만설제가 어느덧 40년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면서 "만설제를 통해 산악인들의 무사등반은 물론 나라와 지역의 평화와 화합이 이뤄졌으면 하는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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