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주차 등 민생 챙기기 의지 없다"

"쓰레기·주차 등 민생 챙기기 의지 없다"
  • 입력 : 2013. 01.28(월) 11: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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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근민 지사 확대간부회의서 질타…민생 챙기기 총력 강조

음식물쓰레기·주차문제 등 지역 주민들의 민생 안정을 위한 숙원사업 해결에 공무원들의 의지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서 각 부서별 2월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의를 받은 후 민생 안정을 위한 공무원들의 의지 없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우 지사는 제주시·서귀포시 관계자를 향해 "음식물 쓰레기 관련 올해 예산이 얼마냐"고 물었지만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아까 보고하는 거 보니 보고가 끝나면 끝인 보고더라. 전혀 실천의지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지사는 "제주시 서귀포시 주민 불편사항이 음식물쓰레기와 주차문제다. 그럼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올해 예산을 갖고 클린하우스 통을 살건지 등 구체적 내용이 있어야는데 없을뿐더러 왜 냄새나는 음식물 문제를 5월까지 처리해야하나. 3월까지 냄새가 안나도록 하는 의지가 있어야는거 아닌가"라며 "(보고가) 형식이다. 회의끝나면 끝"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특히 이날 우 지사는 '민생 챙기기'를 강조하며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도정의 추진사업을 적극 알려나갈 것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올해 제주도 예산이 3조3600억원이다. 결코 적은 아니지만 이 돈을 잘 활용하면 10조, 15조의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각 부서가 월별 어떤 사업을 추진할 건지, 주민이 요구하는 사업들이 언제 어떻게 예산집행이 이뤄지는지, 월별 예산 집행·추진 사업을 각 읍면동 게시판에 붙이는 등 주민과 공무원들이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순시하며 항상 얘기한게 민생 소통이다. 행정의 일방적 지시·하달 정책이 아닌 주민과의 양방향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에 임하고 주민들이 도정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정부 표창 등 받은 것도 알려서 안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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