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세상]경제를 점령하라 外

[책으로 여는 세상]경제를 점령하라 外
  • 입력 : 2013. 02.08(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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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안희경 지음)=저자가 만난 놈 촘스키 등 7명의 석학은 한국의 민중을 언급하면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보였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힘이 들 때 한국인의 역사 속에 답이 있다고 했다. 저자는 그들의 통찰력을 빌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진보와 자유, 생명과 평화 등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내면의 지혜를 일깨워준다. 오마이북. 1만5000원.

▶문화로 읽는 십이지신 이야기 양(이어령 외)=십이지는 예로부터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십이지 동물들이 오랫동안 사물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어떻게 일상생활과 문화에 반영됐는가를 살펴봄으로써 한중일을 관통하는 문화적 유전자 코드를 관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한중일 삼국에 남아 있는 양과 양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양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들을 파헤쳤다. 열림원. 1만5000원.

▶DNA 발견에서 유전자변형까지(존 판던 지음·김해영 옮김)=유전자변형 작물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실험과 환경운동가들의 반대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갖게 됐다. 그러나 유전자변형 생물체는 이미 우리 생활의 많은 영역에서 자리 잡고 있다. 과학 신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조명하는 '미래과학 로드맵'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유전자변형의 과학적 실체와 논란의 이유 등을 쉽게 설명한다. 다섯수레. 1만2000원.

▶경제를 점령하라(리처드 울프 지음·한상연 옮김)=점령운동이 우연적 사건이 아니라 수십 년간 미국자본주의가 민주주의를 훼손하면서 심화시켜온 모순의 필연적 결과물이라는 점을 대중적인 방식으로 소개해준다. 막 시작된 이 운동이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과거의 모순 가운데 개혁의 지렛대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진지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돌베개. 1만5000원.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박신영 지음)=세계 명작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당대의 역사를 통해 보다 깊고 넓은 관점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책이다. 중세 유럽의 마녀 사냥과 아메리카 대륙의 건국, 이탈리아의 혼란과 통일 운동 등 굵직굵직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명작 동화가 탄생하고 변형되는 과정이 지도와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들을 통해 제시한다. 페이퍼로드. 1만3500원.

▶생각대장의 창의력 글쓰기(이혜영·이승현 지음)=2013년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교과통합형 학습'이다. 단답형 지식만으로는 아이의 잠재력을 키울 수 없다는 교육이념이 반영된 것이다. 글쓰기는 이제 모든 통합교과 영역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이다. 이 책은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론을 공부하거나 글의 구성요소를 외우게 하지 않는다. 단계별로 그냥 따라 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생각지도도 만들게 되고, 글쓰기 능력도 키울 수 있다. 한울림어린이.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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