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생각, 세 번 外

[새로나온 책]생각, 세 번 外
  • 입력 : 2013. 03.01(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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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세 번(권경열 외 지음)=시대가 달라도, 공간이 달라도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과 올바른 가치로 삼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구든 과오를 범할 수 있고, 때로는 생각지 못한 어려움을 만나기도 한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고, 뜻밖의 불행을 만나 슬픔에 빠지고,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앞에 좌절하기도 한다. 우리 선인들의 글에서 특히 가슴에 새길 만한 글 150편을 엮었다. 한국고전번역원. 1만원.

▶마흔, 아프지 않게 살고 싶다(신준식 지음)=성인병을 비롯해 각종 중증 질환들로부터 40대의 건강대책은 무방비한 상태다. 저자는 국가대표 운동선수의 건강을 책임진 한방명의로 알려져 있다. 아프면 항생제부터 찾고 불편해진 몸에 칼부터 대려고 하는 현대인들의 건강 상식을 꼬집고 몸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무조건 오래 사는 방법이 아니라 120세까지 질병 없이 사는 법을 담았다. 라이온북스. 1만6000원.

▶민주주의의 재발견(박상훈 지음)=우리 현실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소재로 민주주의와 관련된 쟁점과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2008년 촛불 집회 당시 풍미했던 민주주의를 비판적으로 다루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알려준다. 모바일투표와 여론조사에 의존한 정치가 왜 문제인지, 국민경선제가 어떻게 정치를 나쁘게 만들었는지, 인터넷과 여론동원형 정치는 또 왜 잘못인지를 청중민주주의와 푸시버튼데모크라시, 게이트오피닝 등의 개념을 동원해 비판한다. 후마니타스. 1만원.

▶철학을 다시 쓴다(윤구병 지음)=있을 것이 있고, 없을 것이 없는 좋은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농부철학자 윤구병의 철학 강의를 담고 있다. 있음과 없음은 무엇이고, 함과 됨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문제가 좋은 세상 만들기와 어떻게 닿을 수 있는지를 현실과 맞닿는 철학 이론으로 풀어냈다. 보리. 2만5000원.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이정철 지음)=조선의 개혁이라는 큰 주제 하에 이이와 이원익, 조익, 김육의 일대기를 다룬 작은 평전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삶과 이념, 그 시기의 정치 상황과 사건 전개, 인물 관계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조선 500년 역사에서 가장 험난한 시기를 살았던 이들은 모두 재상의 반열에 올랐지만 변변한 집 한 칸 없이 청렴하게 살았다. 실천 속에서 민생을 돌보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대동법 탄생의 결실을 맺었다. 역사비평사. 1만7000원.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함민복 지음)=선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선천성 그리움'의 힘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가난한 삶을 노래해온 시인의 신작이다. 8년 만에 선보이는 다섯번째 시집으로 이문재 시인은 "함민복의 상상력은 우리가 기꺼이 공유해야 할 사회적 자본"이라고 추천했다. 세월의 무게에 값하는 70편의 수작을 감상할 수 있다. 창비.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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