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관리 병행 민간 주차장 건설 유도

수요관리 병행 민간 주차장 건설 유도
[생활현안 도전]1.주차난-
⑦주차환경개선지구 운영(상업·업무지역)
  • 입력 : 2013. 04.24(수) 00:00
  • 강봄 기자 b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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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환경·공급여건 등 고려 세 유형으로 구분
출퇴근 외 시간 보조간선도로 주차허용 방안도
"주차난 해소 차량통행 줄이는 형태로 접근"

상업 및 업무용도가 중심이 되는 지역은 주차장 공급률 70% 이상을 목표로 주차 단속, 주차요금 인상, 대중교통 편의성 개선 주차상한제 시행 등 주차수요 관리 정책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민간 주차장이 간접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공용 주차장 단위의 주차안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주차장 찾기, 배회시간 단축, 주차장 회전율 제고 등 앞으로 주차장 운영 효율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 여건별 주차장 공급계획='주차관리종합계획 수립연구 최종보고서'는 상업·업무지역 역시 주거지역과 마찬가지로 주차환경, 주차시설 공급가능 여건 등을 고려해 A, B, C 타입별로 나누어 주차장 공급계획 기법을 구분하고 있다.

A타입(무료주차장·공공시설, 공원·공한지, 이면도로, 담장허물기, 공영주차장, 수요관리, 부설주차장 개방)은 제주시 6개 블럭, 서귀포시 3개 블럭이다. B타입(공원·공한지, 이면도로, 담장허물기, 수요관리, 부설주차장 개방)은 제주시 10개 블럭, 서귀포시 6개 블럭이며 C타입(이면도로, 담장허물기, 수요관리, 부설주차장 개방)은 제주시 9개 블럭 등 총 34개 블럭을 주차환경개선지구 시범 지역으로 분류했다.

한 예로 신제주 연동 소재 새한온누리약국(연동사거리 인근)~농협(KBS제주방송총국 인근)~평화동물병원~시스빌(제주시수협신제주지점 인근)을 아우르는 연동 191블럭(B타입)의 경우 용역진이 시범설계 전·후를 비교한 결과, 설계 전 46.7%이던 주차공급률이 설계 후에는 60.4%까지 높아졌다. 이 곳은 공원, 공한지, 이면도로, 담장허물기 등을 통해 주차장 추가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제주시지역 상업·업무지역 6개 블럭의 시범설계 결과 과부족 대수는 331~115대에서 274~79대로 감소, 공급수급률(주차시설/주차수요)은 28~83.4%에서 36.2~88.7%로 향상됐다.

▶시간대별 주차허용 구간 운영=시간대별로 상업 및 업무지역을 중심으로 보조 간선도로에 대해 출근 및 퇴근 시간대를 제외하고 주차를 허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오전 7시~9시, 오후 5시~7시 사이를 제외하고 주변을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보조 간선도로에 무료주차(1시간 이내)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호텔 및 관광단지 내 간선도로·보조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관광버스와 10인승 이상 관광차량의 승·하차 및 단시간 주차(1시간 이내)를 위한 관광차량 주·정차 특별구간을 지정·운영토록 제안하고 있다.

'제주도 주차관리종합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맡았던 김황배(남서울대) 교수는 "상업·업무지역이 시범설계 후에도 공급수급 폭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은 주거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한지, 담장허물기 등을 추진할 만한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상업·업무지역은 차량 통행을 줄이는 형태의 수요관리 측면에서 다가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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