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CEO에게 역경은 훈장이다

위대한 CEO에게 역경은 훈장이다
  • 입력 : 2013. 05.10(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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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아티스트 다룬 '한국 CEO 대탐험 3'

리더를 조명하는 기록은 대부분 미사여구로 포장된 허상을 담고 있다. 막연한 호의적 시각도 원인이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자료의 한계성과 진실을 털어놓지 않는 폐쇄성 때문이다. 주옥같은 표현과 극적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실망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불편한 존재로 남게 되는 이유다.

이 책은 현장의 생생한 취재와 진솔한 육성으로 이러한 태생적 한계를 극복했다. CEO 전문기자 출신의 저자는 취재원들과의 오랜 친분으로 수차례 만나면서 자료 축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생생한 현장의 스토리들이 책에 증거로 담길 여지가 충분했고, 요소요소에 취재원들의 육성을 적절히 배치해 독자들에게 신뢰의 증거로 제시할 수 있었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 'KSA 한국표준협회' 김창룡 회장, '필립스전자' 김태영 총괄사장 등 금융·전자·제약·아웃도어·레저·자동차·공기관·교육·의료·법률·디자인·제조 분야의 쟁쟁한 CEO 20명이 책을 장식하고 있다. 그들은 저마다 독특한 자기 영역을 창조하고 구축했다는 점에서 '현장의 크리에이터'라고 불릴 만한 인물들이다.

CEO들이 털어놓는 절체절명의 위기, 극복의 반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용기의 원천, 그 과정에서 깨달은 삶의 진리를 읽다 보면 절로 공감하게 된다. 흔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그들의 실체를 확인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손홍락 지음. CEO파트너스. 2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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