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시선 당기는 주말 스크린

[주말영화세상]시선 당기는 주말 스크린
고령화가족 - 평균 연령 47세 극단적 프로필
위대한 개츠비 - 1922년 뉴욕의 사랑과 배신
  • 입력 : 2013. 05.17(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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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령화가족' '위대한 개츠비'

평균 연령 47세의 극단적 프로필을 내세운 나이 값 못하는 '고령화 가족'이 찾아왔다.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뭉쳐 완벽한 앙상블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예고한다. 전 세대를 감동시킨 위대한 고전이자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영문소설 '위대한 개츠비'가 스크린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도덕이 해이해지고, 불법이 난무하던 1922년 뉴욕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을 보여준다.

▶고령화가족=평화롭던 엄마(윤여정)의 집에 나이 값 못하는 가족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한다. 자식농사에 대실패한 69세의 엄마 집에 빈대 붙어 사는 철없는 백수 첫째 한모(윤제문)는 총체적 난국에 빠진 44세다. 흥행참패 영화감독 둘째 인모(박해일)는 인생을 포기한 40세이고, 결혼만 세 번째인 뻔뻔한 로맨티스트 셋째 미연(공효진)은 35세다. 서로 껄끄럽기만 한 삼 남매와 미연을 빼닮아 되바라진 성격의 개념상실 여중생 민경(진지희)까지 엄마 집에서 동거하게 된다. 모이기만 하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들의 속사정이 공개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112분.

▶위대한 개츠비=1922년 뉴욕 외곽에서 살고 있는 닉(토비 맥과이어)은 호화로운 별장에 살고 있는 이웃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옥스포드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는 개츠비는 어딘가 비밀이 가득하다. 이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는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했다. 파티에 초대받아 참석한 후 개츠비와 우정을 쌓게 된 닉은 자신의 사촌 데이지(캐리 멀리건)와 개츠비가 옛 연인 사이였던 것을 알게 된다. 데이지는 가난한데다 전쟁터에서도 돌아오지 않는 개츠비를 잊은 채 부유한 톰(조엘 에저튼)과 결혼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 톰은 정비공의 아내와 은밀한 사이였고, 때마침 개츠비와 재회하게 된 데이지는 잊혀졌던 사랑의 감정을 되살린다. 15세 이상 관람가. 1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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