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오 책]평온한 죽음 外

[새로 나오 책]평온한 죽음 外
  • 입력 : 2013. 05.17(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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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시인수첩 2013년 여름호=시인특집으로 가나의 저명한 시인이며 학자인 코피 아니도호의 작품을 아프리카문화연구소 이석호 소장의 소개로 읽는다. '시, 그 경계를 넘어'에서는 이종묵, 김춘식, 조재룡 평론가가 '시와 알코올'을 주제로 시인들의 삶과 시에 나타난 '술'의 관계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살폈다. 신작시 코너에서는 강인환, 이태수, 유자효, 공광규, 허연, 권혁웅 시인을 비롯해 서효인과 이이체 시인까지 시단의 최전방에서 활용하는 시인들의 자리를 마련했다. 문학수첩. 1만원.

▶굿바이, 지긋지긋 월요병(사사키 켄지 지음·최은 옮김)="월요일 아침이 다가오는 게 너무 싫다"고 말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직장인들이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은 매일매일 과중한 일에 치이고 그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직장인들을 위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는 법과 의욕적으로 업무에 임하게 해주는 사고법, 직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호흡법과 기분전환체조, 컨디션 관리법을 들려준다. 좋은책만들기. 1만2000원.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이 되었나(마조리 켈리 지음·제현주 옮김)=책은 오늘날 우리 경제가 부딪힌 위기의 원인을 소유 구조의 왜곡에서 찾는다. 땀 흘리는 자와 과실을 챙기는 자가 나뉘어버린 상장 주식회사의 소유 구조가 금융 위기와 생태 위기를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전 세계 10억 명이 발을 담근 협동조합을 필두로 종업원 소유 기업, 지역 공동체 은행 등 다양한 대안 모델을 소개한다. 북돋움. 1만5000원.

▶평온한 죽음(나가오 카즈히로 지음·유은정 옮김)=보건복지부는 2027년이 되면 치매 노인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책은 노화마저도 질병으로 둔갑하는 의료 현실에서 종말기 삶의 질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존엄한 삶과 평온한 죽음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한문화멀티미디어. 1만3500원.

▶마흔, 고전에게 인생을 묻다(이경주·우경임 지음)=청춘의 끝, 중년의 시작 마흔은 취직·결혼·출산 등 인생의 통과의례를 마치고 안정을 찾아가는 나이였다. 그러나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평생직장 등과 같은 삶의 매뉴얼이 사라진 불확실성의 시대에 마흔은 어중간하기만 하다. 새로운 방황이 시작된 마흔 즈음의 독자들에게 함께 읽고 싶은 고전 24권을 추천한다. 글담. 1만3800원.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시리즈(김혜진 글·그림)=우리 아동문학 역사상 작품의 스케일이나 분량으로 이만한 대작을 펴낸 작가는 일찍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 저자는 '완전한 세계'라는 큰 배경으로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1탄 '아로와 완전한 세계', 2탄 '지팡이 경주', 3탄 '아무도 모르는 색깔'까지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완전한 세계'는 보다 더 단단하고 치밀해 보는 재미를 준다. 바람의 아이들. 각권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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