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야 놀자]신문속 낱말이 어느새 나만의 어휘로

[NIE야 놀자]신문속 낱말이 어느새 나만의 어휘로
저학년은 사진기사·광고·만화 등으로 부담 없이
문장 만들기·이야기 꾸미기로 어휘 익힐 수 있어
  • 입력 : 2013. 06.21(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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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도 날씨와 같다. 햇볕이 쨍쨍하듯 기분이 밝다가도 구름이 드리운 듯 어두워질 때도 있다. 날씨 기호를 이용해 마음 상태를 표현하고 신문에서 어울리는 단어를 찾아 붙인 아이들의 작품. 사진=한라일보 DB

▶신문의 구성요소별 활용법 개괄(2)

▷기사활용법=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사진과 짤막한 기사 글로 돼 있는 사진기사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사진 기사는 주로 육하원칙의 내용만 기사로 요약돼 사진의 내용이 잘 정리돼있어 육하원칙을 익히는데 효과적이다. 기사에서 핵심어를 찾아 동그라미 하기, 단락의 내용이나 알게 된 사실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전체 기사에서 한 단락 없애고 내가 기자가 돼 단락 완성하기, 기사에 대한 반박글 써보기, 기사를 만평으로 바꿔보기, 기사를 뉴스 원고로 바꿔 써보기, 기사의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기사의 주인공 인터뷰하기를 통해 '기사'와 친해지는 수업으로 유도한다.

▷광고활용법=수업 대상이 저학년인 경우 광고상품의 쓰임새 알아보기, 좋은 점 찾아내기, 광고에서 말하는 생각 문장으로 적어보기, 나만의 광고 카피 만들기 등의 수업이 효과적이다. 중학년 이상인 경우 광고의 거짓과 진실 알아보기, 광고 서로 비교하며 읽기, 내가 광고하고 싶은 것 광고하기, 내가 읽은 책 광고하기 등 광고를 통한 논리·비판·창의력 기르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화·만평 활용법=만화를 읽고 이야기 나누기, 만화의 말 주머니 넣기, 만화 속 주인공이 돼 일기쓰기, 만화 속 주인공과 유사한 경험 나누고 글쓰기, 만화의 뒷이야기 꾸미기, 만화 읽고 주제 토론하기 등을 할 수 있다. 만평은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주제를 최대한 압축해 독자들에게 알리는 기사가 바로 만평이다. 따라서 만평은 어떤 기사를 다루고 있는지 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평의 내용 해설해보기, 만평의 주인공 돼 주장글 쓰기, 내가 뽑은 만평 심사평 하기, 만평의 주인공과 대담해보기,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 그려보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일기예보 활용법=일기예보를 보고 알게 된 사실 적어보기, 일기예보를 위한 날씨 기호 만들어보기, 기상캐스터가 돼 일기예보하기, 내 마음의 날씨 예보하기, 오늘의 생활 날씨 추측하기, 우리 가족의 감정 날씨 예보하기,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옷차림 꾸며보기, 우리나라 지도에 오늘의 날씨 표시해보기, 세계지도에 오늘의 날씨 표시해보기, 가장 추운 곳, 가장 더운 곳, 우리나라와 유사한 날씨를 가진 나라 표시해보기 등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표제 활용법=유아들에게는 글자를 읽히는 도구가 될 수 있고 짧은 글짓기나 낱말을 활용한 이야기 꾸미기할 때도 효과적이다. 표제의 일부 낱말을 바꿔 뜻이 다른 문장 만들기 훈련을 하는데도 유용하다. 무엇보다 표제 활용은 어휘력 기르기 수업으로 효과적이다. 낱말놀이나 문장 만들기, 이야기 꾸미기 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어휘를 익히고 사용하게 돼 자신의 어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강은미 씨는 현재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NIE지도자과정 강사를 맡고 있으며 그 외에 교육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NIE강의를 하고 있다. 본보에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전문가 팁'을 연재한 바 있으며 저서로 'NIE의 이해와 실제-생각을 건축하라'와 공저 '제주 환경교육 지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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