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야 놀자]제주장애인 인권포럼 NIE 프로그램 진행

[NIE야 놀자]제주장애인 인권포럼 NIE 프로그램 진행
장애 넘어 다른 눈으로 세상 엿보기
  • 입력 : 2013. 07.19(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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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등 중도·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NIE 교육은 장애인들에게 세상과 소통하고 비판적 시각을 키워준 기회로 평가됐다. 사진은 NIE 교육 모습.

(사)제주장애인 인권포럼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NIE(신문활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교육은 장애인 당사자의 정책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뇌병변 등 중도·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NIE'는 장애인들에게 세상과 소통하고 비판적 시각을 키워준 기회로 평가됐다.

이성욱 장애인 인권포럼 간사는 "2011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를 위해 NIE 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당시 호응도 좋았지만 장애인 당사자들이 복지정책을 비롯 지역 현안에 보다 관심을 가졌으면 하면 마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NIE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회원들이 신문활용교육을 받고 평상시보다 뉴스나 언론을 자주 접하게 됐다고 한다"며 "예전엔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그냥 받아들이기만 했는데 지금은 다른 기사들과 비교도 하는 등 비판적 시각이 생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NIE를 통한 변화는 이들을 가르친 강사에게로도 이어졌다. 다시금 '장애'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번 NIE 프로그램은 제주NIE학회 회원인 오정심·전근아 NIE전문강사가 'NIE와 인권'을 주제로 진행했다. 오정심 강사는 3년전부터 방학때마다 유진재활센터에서 NIE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장애인과의 NIE수업이 익숙하지만 이번 수업은 그에게 새로운 깨달음의 기회가 됐다.

오 강사는 "이번 수업을 통해 청년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였다"며 "이성에 대한 관심 등 비장애인과 하나도 다를 게 없지만 오히려 감수성은 더 깊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배려하는 행위가 오히려 차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다시금 인지하게 됐다"는 오 강사는 "형식적이 아닌 장애인의 입장이 돼 보려 하는 진정한 노력이 비장애인에게는 더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이 신문 속 사진을 보며 인권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내려본 작품,

[함께 해봐요](12)사진 활용 논리력 기르기

사진은 사건의 실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문자가 말해주지 못하는 다양한 이면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때문에 사진을 볼 때는 사실 확인과 함께 그 이면까지 잘 따져봐야 한다. 사진 속 주인공이 돼 호소문 쓰기, 사진의 내용 설명하는 글쓰기를 통해 논리력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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