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세계 속 명품 제주감귤 진수 맛본다

'새콤달콤' 세계 속 명품 제주감귤 진수 맛본다
[주말이좋다]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
'2013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 오늘부터 10일간 개최
  • 입력 : 2013. 11.22(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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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농기센터·감귤박물관 일대서 각종 체험행사 등 다양
감귤산업 가치창출 방안·FTA 대응전략 등 국제학술 논의도

지금 제주섬은 주황빛 감귤이 펼치는 황금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묘한 흑빛을 띠는 현무암 밭담 사이로 초록빛 나뭇잎이 넘실거리고 그 속에는 황금빛 감귤이 오밀조밀하게 열려있는 풍광 자체만 해도 제주섬은 장관이다. 그뿐인가, 감귤이 익어가면서 풍겨지는 향긋함은 눈과 코를 즐겁게 한다. 요즘 제주의 과수원에서는 '황금열매'감귤을 수확하려는 일손이 바쁘기만 하다.

감귤은 제주의 대표작물인 동시에 '서귀포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제주감귤을 세계속에 알리기 위한 행사가 올해 처음 열린다. 오늘(22일) 개막해 10일 동안 펼쳐지는 '2013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citrus-expo.com)'가 그것이다. 행사장은 남원읍 소재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효돈동 소재 감귤박물관 일대에서 공연·전시·판매·학술·체험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행사장 2곳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1장의 입장권으로 두곳을 모두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2013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양광순·현해남)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첫날 오후 2시부터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거리퍼레이드가 칠십리로를 출발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식전행사로 길놀이, 감귤퍼포먼스, 우수감귤경연대회 시상식, 도립무용단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개회식에서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사우스 카니발' 등 다양한 공연팀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8개국에서 참여하는 국제감귤전시관, 한국감귤전시관, 감귤산업관 등이 운영되며 감귤 및 농업관련 기관, 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전시부스도 운영된다.

감귤 아트전(사진, 미술, 조형) 감귤나무 분재 전시도 이뤄진다. 감귤카페와 감귤전문음식 부스도 별도로 마련된다.

국제학술심포지엄과 감귤생산자 등을 위한 초청강연회도 열린다.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는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별관 세미나실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시험장, 제주테크노파크 주관으로 '감귤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국과 일본의 전문가 등도 참여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마련된다. 또 28일 오후 2시부터 제주감협 주관으로 국제 전문가를 초청해 '기후온난화에 따른 일본감귤산업의 변화와 대응' 'FTA시대의 중국감귤산업의 현황과 과제' 초청강연도 열린다.

감귤 경매, 감귤 탑 높이 쌓기 대회, 감귤 먹기 대회 등 감귤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날마다 이어진다. 시음장·판매장이 마련돼 있어 언제든 신선한 감귤을 맛볼 수 있다. 감귤로 쿠키와 주스, 머핀 등을 만들어 보는 다과 체험, 감귤 족욕, 감귤원 미로 체험 등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하다. 음악 공연, 마술쇼 등도 매일 열려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1000원이다. 무료 입장 대상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람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6개월 가까이 민관이 합심해 첫 세계감귤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행사기간 10만명을 유치해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고 교류하는 열흘간의 행복한 축제와 산업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감귤박물관에서는 감귤요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감귤행사와 감귤따기체험 등 풍성한 문화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감귤을 이용한 머핀케이크 만들기' '감귤주스 만들기' '감귤따기 체험' '감귤족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감귤 머핀케이크 만들기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진행되며 4명이 1팀으로 구성해 참여가능하며 체험비는 1팀당 3000원이다. 직접 만든 머핀케이크는 가져갈 수 있다.

감귤주스 만들기 체험은 감귤 생과 2개로 직접 즙을 짜서 마셔보는 체험으로, 체험비는 1인당 1000원이다. 감귤따기 체험은 감귤박물관 주변의 농가에서 감귤을 직접 땃 즉석에서 맛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수확한 감귤 1kg은 봉지에 담아 가져갈 수도 있고 체험비는 1인당 6000원이다. 감귤족욕 체험은 감귤정유에 약 20분간 족욕을 하는 것으로 감귤 박람회 기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767-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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