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49)2014 제주전통문화 EXPO

[그곳에 가고 싶다](49)2014 제주전통문화 EXPO
신화 속 제주의 문화를 깨우다
  • 입력 : 2014. 01.17(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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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열린 제주전통문화 EXPO. 올해 행사에서는 공연문화와 전시문화, 체험문화, 민속놀이, 관광상품 등이 망라돼 소개된다.

각급 학교가 엊그제 겨울방학에 들어간 것 같은데, 절반을 훌쩍 넘어가고 있다. 지금쯤이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방학 숙제를 했느냐며 성화가 한창일 터다. 하지만 불행(?)히도 숙제를 다 했다고 하는 자녀들은 거의 없지 않을까. 요즘 학교 겨울방학숙제가 아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부모의 조력이 뒤따라야 하는 게 많은 편이다. 현장 체험학습이 대표적이다. 체험을 위해 현장으로 데려가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게다가 현장학습을 위한 주제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이번주 이런 고민을 덜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2014 제주전통문화 EXPO'가 그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주관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된다. 어른들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색다른 체험을 안겨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제주의 전통문화를 현대적 방식의 문화콘텐츠 형태로 재해석해 예술적 향취로 풀어낸 공연이 펼쳐지며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세부프로그램이 열린다. 제주의 공연문화와 전시문화, 체험문화, 민속놀이, 관광상품 등이 망라돼 소개된다.

이번 엑스포에는 52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 자사제품을 홍보하고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 고객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매일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 1000명에게 아웃도어 방석을 제공한다.

▶제주신화 페스티벌=제주의 신화 속에는 '일만팔천'이라 통칭되는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신들의 이야기 속에는 제주인들의 생활문화 뿐만 아니라 언어, 가치관 등이 담겨 있어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임, 판소리, 제주어밴드, 전통춤&타악연주 등 현대적 방식의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해 공연을 한다.

▶판소리로 탄생한 제주 신화(농경신 자청비의 사랑)=제주도 농경신화 '세경본풀이'는 농경신 자청비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청비는 미의 신, 여성영웅의 신, 지혜의 신, 생산과 풍요의 신, 사랑과 낭만의 신으로서 다양한 의미를 가진 여신이다. '농경신 자청비의 사랑'은 세경본풀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판소리 공연이다.

▶체험프로그램=제주의 신화와 굿에 사용되는 장식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제주신화 캐릭터를 활용한 양초인형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가오리연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감귤과 녹차, 선인장으로 색을 낸 반죽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떡만들기도 예정돼 있다.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와 트릭아트가 되는 입체그림 그리기도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참여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제주관광상품 전시 및 체험=제주민속촌이 목공예와 서각, 대장간 등 전통민속공예와 장인공예 제품을 전시하고 일출랜드는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한 자연염료를 이용한 염색제품들과 도자기, 칠보공예 등 수공예 기념품을 전시하거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국해저관광과 조가비박물관, 나비공원 프시케월드 등도 다양한 상품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의 741-8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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