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2.14(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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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생각(임영익 지음)=현직 변호사로 인텔리콘 융합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기묘한 '생각의 2중 스캐닝 원리-메타 생각'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간다. 메타생각이라는 개념은 단순한 발상법이나 공부방법론에 대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연결하고 확장하고 폭발시키는 생각의 점화장치에 대한 것이다. 생각의 프레임 속에서 관성적으로 움직이는 자신의 생각을 잠시 멈추고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 이것이 바로 생각위의 생각이라는 메타생각이다. 리콘미디어.1만9500원.

▶꽃을 읽다(차벽 지음)=조선시대 불행에 빠졌던 선인들 중에는 꽃을 심고 가꾸면서 자신이 처한 불행을 극복하거나 아예 꽃에 미쳐서 함께 생활하며 행복을 찾았다. 저자는 꽃을 사랑하고 꽃에 몰입해서 산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평소 찍은 꽃 사진을 곁들여 에세이로 썼다. 창의력이 뛰어난 사회가 되려면 꽃을 사랑하고 꽃의 지혜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희고희고. 1만4000원.

▶수학과 세계(루돌프 타쉬너 지음, 송소민 옮김)=인간은 예측할 수 없는 일, 놀라운 일, 계산할 수 없는 일과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이 계산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아니, 인간은 그 한계를 알 수 있는 걸까. 저자는 수학적 관점에서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담아냈다. 잘 짜인 수학방정식을 개발해 하늘의 현상에 신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던 라플라스, 천한 재물 따위를 셈하는데 고귀한 수를 사용할 수 없다며 상인과 자본가를 경멸한 피타고라스 이야기 등이 들어있다. 알마. 1만6500원.

▶부활절 퍼레이드(리처드 예이츠 지음, 이진호 옮김)=영미권 문학계에서 '작가들의 작가'로 꼽히는 예이츠의 자전적 소설. 삶의 배경, 성격, 가치관이 상이한 두 자매를 통해 20세기 여인의 초상을 리얼리즘적 시점에서 그려낸다. 매력적인 여성으로 우아하게 살고 싶었던 그라임스 자매는 한때 누구보다 행복했다. 하지만 사랑했던 남자에게 버림받고 직장에서마저 쫓겨나 초췌하고 심술궂고 자기연민에 젖은 불행한 여성으로 늙어가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외면으로 고통을 감수하는 것 뿐이다. 오퍼스프레스. 1만3800원.

▶일본 지방자치단체 거버넌스(이나쓰구 히로아키 지음, 안재헌 옮김)=우리나라는 법률이나 제도면에서 일본과 유사한 점이 많다. 일본과 지방자치단체간 정책이나 집행면에서 서로 교류하는 기회도 늘고 있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인사, 재정, 복지, 거버넌스, 시민 참여, 공동체 등 지방자치의 모든 분야를 폭넓게 다루며 우리나라에 시사점을 주고 있다.한울아카데미. 2만8000원.

▶노빈손의 못말리는 우정 수호 대작전(박은철 지음, 이우일 일러스트)=청소년을 위한 동양고전 시리즈.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한자성어를 탄생시킨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 이야기를 담았다. 진정한 우정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뜨인돌.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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