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강경찬 예비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라져가는 제주어에 대한 보전 교육을 강화해 우리 전통이 숨쉬는, 우리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제주어를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도교육청에서도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으나 실제로 학교에서는 제주어 보전에 대한 노력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제주어 보전을 위한 교육자료도 내놓고 제주어 말하기 대회 등 제주어를 지키려는 분위기는 다소 있으나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교사들도 일정 시간을 제주어로 가르치거나 매시간 제주어를 섞어가면서 수업을 해나가야 실제로 제주어가 보전될 수 있는 것"이라며 "특별한 교육과정으로만 다루어서는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보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1주일에 하루는 '오늘은 제주어만 쓰게 마씸' 으로 정해서 학교 교사, 학생, 방문하는 방문자들도 모두 제주어로만 쓰도록 한다면 제주어가 많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주어는 우리 감정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정감있는 언어"라며 "우리 전통을 느끼고 조상의 혼을 느끼는 가장 큰 수단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언어이며 제주어를 잘 지키고 제주인이 자랑스럽다는 긍지를 심어주는 일을 학교 교육을 통해서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