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박근혜 정권 4·3 흔들기 노골화

고희범, 박근혜 정권 4·3 흔들기 노골화
  • 입력 : 2014. 04.04(금) 11:27
  • 고대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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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4·3 제66주년을 기점으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 차원의 4·3 흔들기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날 "어제 새누리당은 4·3 관련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가슴 아픈 우리 근현대사인 4·3사건이 국가 추념일로 지정된 것은 올바른 역사를 세워나가는 일에 정부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지만 정작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박근혜 정권은 그동안 유족들과 도민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주 4·3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위패들 중 인민군 사단장 출신의 이원옥, 인민군 출신 김기추 등의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제주4·3희생자를 재심의하는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 후보는 이어 "새누리당은 이제부터라도 소속 일부 국회의원이 추진중인 4·3특별법 개악 움직임을 철회하라"며 "4·3특별법 개악안을 밀어 붙이겠다고 한다면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날 추념식 합창곡은 '아름다운 나라'였다며 이 땅에 태어난 게 행복하다는 내용의 노래를 3만 여명의 양민이 학살당 한 것을 추모하는 추념식장에 부를 수 있단 말인가"라며" 안전행정부는 이 과정에 대해서 도민들과 4·3유족들에게 그 경위를 소상히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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