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장이 8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소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 역사에서 여성장애인 당사자 첫 의정 도전이 신선한 도전으로, 간절한 도전으로 제주정치의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비례대표 후보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소장은 "저는 그동안 여성과 장애인으로서 삶의 투쟁이었다"며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면서 해결하지 못하는 수많은 과제들을 가슴 아파하면서 눈물도 흘렸고, 분개해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거리에서 싸우기도 했지만 현장의 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도의원 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소장은 "좀 더 근본적인 사회 환경을 변화시키고 약자와 소수를 대변하고, 차별과 불평등이 없는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실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장애 운동 20년, 사회복지 운동 10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장애인과 여성이 표의 대상이 아닌 정치의 주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그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 '마을 공동체 회복을 통한 안전한 마을' ,'성인지 예산 반영과 성별영향분석평가 확대' , '복지사각지대 예방' 등을 공약했다.
김 소장은 신성여고, 한국방송통신대(국어국문학과), 제주국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한 김경미 소장은 전국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회장, 제주여민회 이사, 민주당 제주도당 제주시 을 지역위원회 장애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제주관광대학 사회복지학과 외래강사, 성별영향분석평가 컨설턴트,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복지정책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