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호(사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는 제주교육의 현안으로 '고입제도'와 '고교평준화제도'를 꼽았다.

윤 예비후보는 12일 본보와 가진 대담에서 '제주교육의 가장 큰 현안과 해법'을 묻는 질문에 "고입제도 개선과 함께 고교평준화제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 예비후보는 "고입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반계고등학교의 정원을 늘려야 한다"며 "이와 함께 현재 고입에 반영되지 않는 비교과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등 입시반영 과목에 대한 평가기준을 새롭게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학교폭력이나 성폭력이 없는 '그린 스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각종 사고 및 폭력 같은 외적요인과 학교폭력 등 내적요인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스쿨존 확대, 안전도우미 강화·확대, 학교 주변 및 학교 내 경계 강화, 학교폭력 전담기구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학교 및 주변에 녹색공간을 조성하는 한편으로 학교에 학생상담부서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문 인력을 배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예비후보는 "특성화된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갖춘 대안학교를 신설, 새로운 교육을 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개방해 새로운 교육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중도탈락자 뿐만 아니라 체험위주의 교육을 원하는 모든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중산간 마을에 건립, 소규모 마을을 살리는 방안으로도 활용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교육 문제와 관련 윤 예비후보는 "사교육에 해당하는 부분은 학교에서 맡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방과후학교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한편으로 자기주도학습에도 내실을 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한편으로 과중한 행정업무를 경감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