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쟁점](3)사교육 절감 방안

[교육감선거 쟁점](3)사교육 절감 방안
"공교육 내실화"… 세부 방안서 조금씩 차이
  • 입력 : 2014. 05.29(목) 00:00
  •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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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찬 "학교자율권 강화하고 교원업무 경감"
고창근 "방과후학교 개선·창의경영학교 안착"
양창식 "가르치는데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이석문 "학력경쟁 구조 및 현행 고입제도 개선"

최근 교육부·통계청이 합동으로 조사·발표한 '2013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64.4%로 2012년 66.5%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83.4%로 2012년 80.6%보다 오히려 2.8% 증가했다. 전국 평균 81.8%보다도 높다.

사교육 절감 방안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와 대책을 물었다.

▶강경찬 후보=근본 처방은 공교육 내실화에 있다.

학교 자율권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필요하다면 학교장의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 또, 농어촌의 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외국어 능력 신장을 위해 현지 거주 외국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일상회화를 할 수 있게 만들며 유학관련 종합정보센터를 설립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

대학진학지원단 내 대학입학종합정보센터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정보를 제공, 원하는 대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방과후학교 운영 내실화로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종일돌봄교실을 확대 실시하여 맞벌이 학부모들의 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창근 후보=단순히 공교육 시스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고교 입시와 더 나아가 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 더 나은 학력을 갖추고자하는 욕구가 복잡하게 뒤섞여 있는 문제다.

방과후학교를 내실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현재 방과후학교는 사교육비 경감, 교육격차 해소, 돌봄 기능 강화 등을 목적으로 각급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방과 후 학교를 안정화하고,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진 방향과 형태를 바꿔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를 안착시키는 한편, 동지역과 읍·면 지역의 학력 수준을 상향평준화하여 고입부담을 덜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양창식 후보=제주지역 공교육이 전국 최고수준이라는 것은 여러 통계를 통해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 1차적으로 사교육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학교교육에서 교사의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의 차이가 있는만큼 행정업무 절감으로 가르치는데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먼저 조성하겠다. 또한 실력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수업의 질을 높여 공교육에서 사교육이 할 수 있는 학력을 키우는 목표를 실천할 것이다.

일부 사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여 사교육비를 절감하면서도 제주공교육이 전국 최고의 교육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다.

▶이석문 후보=제주 아이들은 중학교에서부터 엄청난 입시경쟁에 시달린다. 초등학교도 마찬가지다. 제학력평가가 실시되면서 초등학생부터 학력을 높이기 위한 사교육에 몰입한다.

고입을 중심으로 한 학력경쟁 구조를 바꿔야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도 절감할 수 있다. 적어도 중학교에서 이뤄지는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사교육비 절감 효과는 크다고 생각한다.

고입제도 개선을 통해 공교육의 신뢰를 확립하고, 사교육의 비중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적어도 초중학교 영어 만큼은 집에서 사교육없이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대입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제) 지원센터와 논술교육지원센터(팀)를 설치·지원하겠다. 현영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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