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6.27(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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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달인(유타루 글, 김윤주 그림)=초등학교 2학년 학급에서 벌어지는 '젓가락 달인 대회'에 대한 이야기. 젓가락보다는 포크가 손쉬운 선택으로 여겨지는 아이들에게 나무젓가락으로 바둑알 다섯 개를 옮기는 초급 단계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젓가락질에 서툰 주인공 우봉이는 전학 온 짝꿍 주은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달인 도전에 나선다. 다문화가정의 문제도 함께 이야기하는 초등 중·저학년을 위한 책. 바람의아이들. 8500원.





▶강원두, 나랑 영화볼래?(김옥 글, 허구 그림)=과거 유년기에 매여있는 강원두가 같은 반 여자아이와 친구가 되면서 소년기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기상천외한 모험 판타지로 그렸다. 과거로의 퇴행적 심리와 현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의 삶에 안착하도록 이끄는 모험을 연애의 출발로 형상화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낮은산. 9500원.





▶옥수수 할아버지(곽영미 글, 남성훈 그림)=실화를 토대로 아이들이 낯선 할아버지의 정체를 찾아 나선 끝에 북한에 손자를 두고 온 새터민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는 동화. 낯선 새터민을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이자, 이해하자고 힘주어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야기에 나오는 옥수수 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그들과 우리가 다르지 않음을 돌아보게 만든다. 지은이는 제주출신으로 201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된 작가다. 다섯수레. 9500원.





▶넬슨 만델라(베로니크 타조 지음, 권지현 옮김)=청소년 인문서인 '아니라고 말한 사람들'시리즈 중 하나다. 세상은 늘 '아니오'라고 당당하게 외친 사람들 덕분에 변해왔다. 책은 차별을 일삼던 백인들까지 끌어안으며 '살아있는 성인'으로 불리던 만델라의 투쟁의 역사, 화해의 역사를 만델라의 시점에서 풀어갔다. 북콘. 9700원.





▶호랑이씨 숲으로 가다(피터 브라운 글·그림, 서애경 옮김)=동물을 주인공으로 삶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이자 존재의 자유로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개인에서 시작된 변화가 사회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한다. 호랑이씨와 친구들이 함께 숲속을 달리는 마지막 장면은 해방감을 준다. 사계절출판사. 1만2000원.





▶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임영주 지음)=유아교육과 교수이자 전국을 돌며 부모를 대상으로 강연하는 지은이는 아이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권한다. 다른 엄마들만큼 노력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죄책감도 갖지 않는게 좋다고 덧붙인다. 자녀교육에서 굳건한 토대가 되는 것은 바로 자녀를 온전히 사랑하는 일이다. 깊은나무.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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