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7.04(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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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청춘(이윤경·신승철 지음)='철학공방 별난'을 운영하는 이윤경과 신승철은 2012년 봄부터 겨울까지 11명의 청년들을 인터뷰했다. 고정관념에 포획당한 세상에 대놓고 딴죽을 거는 지리산생명연대 활동가, 생명·평화·젠더라는 단어의 근본에 질문을 던지는 생명평화운동가, 캠퍼스에 텃밭을 만들고 농사를 짓는 대학생 농부 등 청년들은 기성 세대의 시선에서 비켜선 채 연대와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었다. 삼인. 1만3000원.







▶대한민국은 왜 헛발질만 하는가(변상욱 지음)=입사 32년차인 CBS 대기자인 지은이가 민주주의로 포장되어 휘둘러지는 지배와 군림의 단면을 적어내려간 시대기록의 모음집이다. 박근혜 리더십은 국가 위기 상황에선 왜 발휘되지 않는가, 왜 국민에게 정치참여는 권하지 않는가 등 60여편의 글을 실었다. 페이퍼로드. 1만4800원.









▶히틀러의 철학자들(이본 셰라트 지음, 김민수 옮김)=나치스의 등장과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극한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 속에서 철학이 어떻게 정치의 추악한 도구로 변질되어갔는지 들여다봤다. 알프레트 보임러, 에른스트 크리크 같은 노골적인 나치의 부역자들은 물론 마르틴 하이데거, 카를 슈미트 등 이름난 철학자들이 어떻게 나치스의 나팔수로 전락해갔는지도 이야기한다. 다빈치. 2만2000원.









▶언더 더 스킨(미헬 파버르 지음, 안종설 옮김)=젊은 여성으로 위장한 외계인이 남자들을 사냥한다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소설이다. 잔혹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 여자의 인간 사냥을 통해 착취당하면서도 남들을 착취하는 도시 구성원의 슬픈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문학수첩. 1만3000원.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류시화 지음)=열일곱 자로 이루어진 하이쿠는 세계 문학에서 가장 짧은 형태의 시다. '한 줄도 너무 길다'를 통해 한국의 독자에게 하이쿠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던 시인은 15년간의 시간을 바쳐 750쪽 분량의 새로운 하이쿠 소개서를 완성했다. 하이쿠의 원류인 일본 하이쿠 시인들의 작품을 모으고 하이쿠마다 충실한 해설을 달았다. 연금술사. 2만8000원.









▶걷다 보면(김진석 지음)= 걷기를 지독히 싫어하던 사람이 '길 위의 사진가'로 다시 태어나는 여정을 담은 포토 에세이. "걷는 속도로 생을 늦추고서야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보였다"는 지은이의 여정을 좇다보면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서 제주 올레, 히말라야, 투르 드 몽블랑, 규슈 올레, 아프리카까지 닿는다. 답답한 일상을 히말라야의 광막한 산정에 내려놓고, 아프리카의 대지를 걸으며 마음을 쉬어보자. 큐리어스.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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