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7.11(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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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마종기·루시드폴 지음)=타국에 살며 고독과 그리움을 시로 녹여냈던 의사 시인 마종기. 스위스 로잔 연구실에 머물며 틈이 날 때마다 외로움의 선율을 기타줄에 옮겼던 화학자 뮤지션 루시드폴. 2013년 봄부터 1년간 둘 사이에 오간 마흔 통의 편지를 모았다. 삶 전체를 아우르는 따뜻한 대화가 담겼다. 두 사람의 첫 서간집 '아주 사적인, 긴 만남' 개정판도 나왔다. 문학동네. 1만4800원.







▶익명소설(익명소설 작가모임 지음)=문학적 실험을 만류하는 문단과 출판계의 분위기 속에서 쓰고 싶은 글을 못쓰고 있다는 작가들의 토로에서 시작됐다. 작가들은 기존 이미지를 의식않고 파격적이고 즐거운 글쓰기를 시도했고 독자들은 익명 작가가 누구인지 추리해보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 육체적 욕망과 신화 등 작가가 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은행나무. 1만2000원.









▶한국 현대소설의 형성과 모색(김경수 지음)=소설이란 장르를 변용, 발전시켜 우리 것으로 만들기 시작한 초창기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자본주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까, 여성의 삶은 자본주의 안에서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는가와 같은 물음 앞에서 이광수 염상섭 채만식 강경애 안회남 계용묵과 같은 작가들이 마주하고 써내려간 현실은 21세기 우리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소나무. 2만원.







▶중국과 일본의 대립(아마코 사토시 지음, 이용빈 옮김)=일본의 중국 전문가인 지은이는 시진핑 시대의 중일 관계를 규모, 다양성, 복합성의 증대라는 시각에서 서술하고 있다. 중국이 안고 있는 보편과 특수, 국제협조와 대국주의, 권위주의와 민주주의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두 나라의 이익과 전략이 치열하게 맞부딪히고 있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문제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한울. 2만4000원.









▶최후의 언어(이상엽 글·사진)='나는 왜 찍는가'란 부제가 달린 사진 에세이. 가난한 사진가가 도시를 벗어나 변방의 삶을 살게 된 연유와 전국을 유랑하고 국경을 넘나들며 느낀 단상이 담겨있다. 야만의 시대, 인간의 욕망이 부메랑이 되는 부조리를 파인더를 통해 정면으로 응시한다. 그의 걸음은 강정, 밀양, 진도로 향하고 국경을 넘어 티베트와 시베리아, 중국의 변방으로 가닿는다. 북멘토. 1만6000원.









▶이것이 진짜 메이저리그다(제이슨 켄달·리 저지 지음, 이창섭 옮김)=진짜 메이저리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진짜 프로선수들은 경기를 어떻게 보는가. 홈플레이트에서 포수와 주심은 어떤 대화를 나누는가. 필드 밖에서 바라보는 야구가 아니라 필드 안에서 바라보는 진짜 야구 이야기를 담았다. 제이스 켄달은 16년간 메이저리그 안방을 지켜온 전설의 포수다. 처음북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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