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8.08(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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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대 국가(허버트 스펜서 지음, 이상률 옮김)=자유민주국가에서 정부가 할 일은 무엇인가. 지은이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 권력의 정당성을 부인하고 그것이 커다란 정치적 미신임을 보여준다. 잘못된 과다입법을 통한 국가 강제가 개인의 자유와 삶에 해악을 끼치고 있음에도 책임지지 않는 입법자들의 죄도 묻는다. 130년 전의 책이지만 지금도 유효한 문제제기가 이루어진다. 이책. 1만5000원.







▶천금말씨(차동엽 지음)='무지개 원리'를 쓴 '희망 멘토'차동엽 신부가 감사와 희망을 실천할 수 있는 소통의 힘과 가능성을 전한다. 사람은 말을 만들고 말은 사람을 만드는 순환의 법칙에서 힘 있게 말하기와 힘 있는 말 만들기 사이를 따뜻한 감성과 균형잡힌 시선으로 해부해놓았다. 책에서 밝힌 3개 천금말씨는 감사의 말씨, 축하의 말씨, 희망의 말씨다. 교보문고. 1만5000원.









▶점에서 철학으로(정병석 지음)='주역'은 과연 점서인가, 철학서인가. '주역'의 발생적 기원이 점서라고 해도 거기엔 철학적 관점이 담겨있다. 공자는 '주역'을 인간사의 길흉을 결정하는 책으로 간주하기 보다 인격 수양을 가능하게 이끌어주는 책으로 간주했다. 순자는 '주역'이 도덕적 교훈을 말하는 철학적 경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책은 '주역'의 진화와 변신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동과서. 3만원.









▶그림에 기댄 화요일(이종수 지음)=그림과 마음이 통한 날을 두고 지은이는 화(畵)요일이라고 했다. 그림을 통해 성찰한 마음의 풍경을 감성적인 문장으로 옮겨놓은 책이다. 이암의 '모견도', 윤두서의 '심득경 초상', 김진우가 남긴 '묵죽', 이성길의 '무이구곡도' 등 그림엔 저마다 사연이 있다. 책장을 걷으면 나를 위로했으면 하는 그림들로 채워진 마음 미술관이 펼쳐진다. 생각정원. 1만6000원.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여행자(강지혜 등 지음)='내 여행의 명장면' 공모전 당선작 모음집. 600여명이 응모한 1000여편 중에서 34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책은 유려한 풍경이나 아무도 모르는 놀라운 여행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34명 각자가 각기 다른 어느 때 낯선 곳에서 보고, 듣고, 만나고, 느꼈던 하나의 에피소드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들려주고 있다. 달출판사. 1만5000원.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로버트 고든 지음, 유지연 옮김)=타자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상대주의 개념을 습득하는 데 인류학보다 유용한 학문은 없다. 자기와 다른 사회와 다른 인간을 학문 탐구의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여행자와 인류학자는 공통점이 많다. 현지 조사 경험이 풍부한 인류학자로 전 세계 수십 곳을 돌아다닌 지은이는 인류학적 지식과 해외여행 방법을 결합해 여행 교양서를 썼다. 펜타그램.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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