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8.22(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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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으로 난 길(현길언 지음)=2012년 출간된 '낯선 숲으로 난 길'의 주인공 세철의 고교 시절을 그렸다. 여름방학을 맞은 세철은 몰래 섬을 떠나 서울로 온다. 서울역에 내리면서 그는 지금까지 지내온 편안하고 풍성한 숲에서 벗어나 사막으로 들어선다. 세철에게 서울은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가 아니었다. 전후 혼란스런 현실에서 균형잡힌 인간성을 키워가는 젊음에 대한 비망록. 자음과모음. 1만2000원.







▶사랑에 난폭(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부부관계, 사랑, 결혼, 집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는 소설이다. 20개의 소제목 아래 내연녀의 일기, 작가 시점에서 바라본 주인공의 일상 이야기, 아내의 일기라는 일관된 구성을 보여준다. 이야기 앞 뒤에 들어있는 일기 덕에 독자들은 동일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본처와 내연녀의 각기 다른 입장을 엿볼 수 있다. 은행나무. 1만4000원.







▶한국의 명문 고등학교(중앙일보 메트로G팀 지음)=어느 고등학교에 다니느냐가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결정짓는 시대가 되었다. 이른바 명문고로 불리는 학교들은 교육철학, 교과과정, 비중을 두는 특성화 프로그램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사교육을 허용하는 학교도 있고 일체 금지하는 곳도 있다. 진학률만 보고 학교를 선택할 게 아니라 입학전형은 물론 교육철학, 교과과정 등을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북오션. 1만5000원.







▶내가 사랑한 우리 물고기(김익수 지음)=40년간의 연구 기록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물고기 이야기를 담아냈다. 무려 4억5000만년 전부터 지구에서 살아온 물고기들은 우리의 오랜 이웃 주민이다. 은은한 빛깔과 독특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물고기의 아름다움 만이 아니라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하천 개발로 위기에 처한 고유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다른세상. 1만4800원.







▶2030기회의 대이동(최윤식·김건주 지음)=변화의 속도와 규모가 상상을 뛰어넘는 상황에선 변화의 내용보다는 그같은 변화를 일으키는 거대한 힘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거대한 변화의 시기엔 기존 지식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판단을 흐리게 한다. 땅의 이동, 과녁의 이동, 활의 이동으로 나눠 변화를 바라보는 제대로 된 시선을 갖추도록 '시선의 기술'을 다뤘다. 김영사. 1만4000원.







▶누가 국새를 삼켰는가(조정진 지음)=대한민국 4대 국새 당선자인 민홍규가 전통국새 제작 비법이 없었고 금을 빼돌려 도장을 만들어 정관계 등에 로비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수사기관은 언론보도를 따라 속전속결로 수사를 진행해 민씨를 사기죄로 구속됐다. 왜 이 사건은 3년이 지난 2010년 느닷없이 보도됐으며 수사기관이나 재판부는 사실 검증이나 증거 확보 없이 한 사람을 사지로 몰고 갔을까. 글로세움.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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