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9.12(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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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의 괴로움(오카자키 다케시 지음, 정수윤 옮김)=장서 3만권을 가진 지은이가 장서의 괴로움에 지친 나머지 헌책방을 부르거나 책을 위한 집을 다시 짓거나 1인 헌책 시장을 열어 책을 처분하는 등 건전한 서재를 위해 벌인 고군분투기다. 대부분 책이 너무 많이 쌓이면 그만큼 지적 생산의 유통이 정체되는 법, 자신에게 신선도가 떨어지는 책은 일단 손에서 놓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정은문고. 1만3000원.







▶여자 없는 남자들(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여자 없는 남자들'이란 하나의 주제 아래 써내려간 여섯편의 작품과 함께 프란츠 카프카의 걸작 '변신'에 대한 독특한 오마주 '사랑하는 잠자'가 실렸다. 소설집엔 제목 그대로 연인이나 아내로서의 여성이 부재하거나 상실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남녀를 비롯한 인간관계의 깊은 지점을 훨씬 적나라하게 묘사해놓았다. 문학동네. 1만3800원.







▶프리덤 서머, 1964(브루스 왓슨 지음, 이수영 옮김)=1960년대 미시시피는 남북전쟁의 망령에 사로잡혀 흑인 주권 문제에 폭력으로 대응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알아챌 수 없을 만큼 느리게 미시시피에 변화가 찾아왔다. 지은이는 영웅적인 지역 주민과 선의를 지닌 북부출신 활동가들의 독특한 결합을 통해 미시시피 인종차별의 현실이 무너지기 시작한 미국 역사의 격변기를 촘촘히 기록해놓았다. 삼천리. 2만5000원.







▶한류와 아시아 팝문화의 변동(장원호·김익기·송정은 지음)=글로컬 팝문화연구 시리즈의 첫 번째 결과물. 한류를 단순히 한국 팝문화의 해외 성공사례가 아니라 아시아 팝문화 변동의 한 축으로 주목한 점이 특징이다. 한류 확산을 통한 아시아 팝문화의 변동을 이해하기 위해 아시아 각 나라의 현지인들이 한류의 영향력과 문제점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심층분석을 시도했다. 푸른길. 2만원.







▶광고천재 이제석(이제석 지음)='이제석 광고연구소'를 세우며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지은이의 공익광고에 대한 열정과 초판 출간 이후 3년 동안의 성과를 실었다. 대구 출신으로 지방대 미대를 졸업하고 간판을 만들다가 뉴욕으로 건너갔던 이제석은 2년만에 세계 유수의 국제광고제에세 29개의 메달을 휩쓸며 광고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광고철학과 비전을 들을 수 있다. 학고재. 1만5500원.







▶우리는 소박하게 산다(세실 앤드류스·완다 우르반스카 엮음, 김은영 옮김)=수 세기에 걸쳐 발표된 소박함에 관한 글과 현재 소박한 삶을 살고 있는 지성인들의 글을 모아놓았다. 여기서 소박함은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창조해내는 것을 말한다. '성공이란 당신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흡족하다고 느낄 때 오는 것'이라는 소로우의 말에 다시한번 귀 기울여보자. 욕심을 버리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 오후의책.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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