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최적 대안은?

[현장 리포트]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최적 대안은?
"아시아 최고 공항으로 제주 100년 준비"
상하이·홍콩·마카오 국제공항 르포
  • 입력 : 2015. 01.05(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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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공항 확장 VS 제2공항 장단점·시각차 뚜렷
24시간 운항·소음문제 해소 해안 매립도 고려
장·단기 대안 위해'국가 - 제주 긴밀 협조' 필수

제주공항 포화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오는 2018년이면 제주국제공항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공항을 새롭게 건설하려면 최소 10년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가장 큰 화두는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웃나라 중국 공항에서 배울 점은 무엇인지 중국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마카오국제공항 등 3곳을 둘러봤다.

▶중국 공항 3곳 사례=중국정부는 중국본토의 경제성장과 관광시장 성장에 연계해 홍콩공항과 마카오공항 등을 중국대표산업도시(GPRD)지역의 5대 주요 공항의 발전전략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국제적 수요, 국내 관광시장 급격한 증가 등 이용객의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전에 중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해 공항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은 기존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에서 홍콩과 마카오행 항공편을 포함한 국제선을 이관해 1997년 개항 후 세계 최고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마카오 타이파섬 동쪽에 있는 마카오국제공항은 제주도와 인구가 비슷한 62만명에 불과하지만 복합적 기능을 살린 24시간 공항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은 기존의 카이탁 공항의 대체시설로 건설돼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공항 모두 도심과 공항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편리한 교통망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취재결과 향후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으로 '현 공항 확장' '제2공항 조성'등 어떤 방안이 확정되더라도 '24시간 운행' '거주지역 탈피·해안 매립 통한 소음해소' '갈등 해소 위한 사전 협의 필요' '공항건설 앞서 도심지 잇는 교통망 구축'등이 필수 과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해안을 매립함으로써 거주지역과 거리를 두는 방법으로 소음피해를 해소하고 있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공항건설에 앞서 공항과 도심지를 최단시간에 오갈 수 있는 교통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대신 제2공항을 건설한 지역인 경우 기존 공항에 대한 활용방안을 사전에 고민하고 합의해 나감으로써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배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헌 도 공항인프라확충추진팀장은 "어떤 방향이든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정책결정을 해나가야 가장 올바른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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