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5. 01.09(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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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다양성과 사회 통합(윤종빈·정회옥 등 지음)=한국사회는 지금 정치적, 사회적 분열로 인해 사회 구성원 간의 화합이 부족하다. 저자들은 한국의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한국 정치의 시민-정당 간의 연계 약화에 주목했다. 정당의 시민에 대한 대표성을 제고하는 일이 통합된 한국사회에 이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동유럽,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 해외 사례까지 살폈다. 푸른길. 2만5000원.





▶노자, 생명의 철학(왕방웅 지음, 천병돈 옮김)=유가와 도가의 도(道)를 통해 중국철학의 특징을 소개한 후 노자철학의 핵심은 '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5000여 자가 실린 '노자'를 통해 바라본 생명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설명해놓았다. 1980년 타이완에서 출간돼 꾸준히 독자들에게 읽혀온 책.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지만 저자 서문과 본문을 대폭 수정해 펴냈다. 은행나무. 1만6000원.





▶현장에서 본 경제위기 대응실록(강만수 지음)=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8년 글로벌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실록.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2005년)의 후속편에 해당된다. 유례없는 세계사적인 대위기 속에서 한국경제가 어떻게 부침하며 응전해왔는지 들여다봤다. 두 번의 위기 이면에 도사린 불편한 진실을 일깨우며 중심국의 리더십과 주변국의 분발을 요구했다. 삼성경제연구소. 2만4000원.





▶토지, 정치, 전쟁-1930년대 에스파냐의 토지개혁(황보영조 지음)=1930년대 에스파냐에서 전개된 토지개혁을 역동적인 현실 정치 속에서 분석한 연구서. 이 시기 에스파냐에선 정치 활동을 통해 진보와 후퇴를 거듭했다. 공화국의 가장 큰 역사적 사명은 토지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토지개혁법을 만들고 시행하는 과정은 끝내 프랑코 쿠데타와 내전으로 치닫는 발단이 되었다. 삼천리. 2만9000원.





▶아들아(장건조 지음)=서양화가인 지은이가 군대간 아들에게 보낸 그림편지를 묶어냈다. 최전방에서 힘들게 군대생활을 이어가는 늦둥이 아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색연필로 삽화를 그려넣어 쓰기 시작했고 매주 1~2통씩 제대할 때까지 100여통을 보냈다. 그림편지엔 지인들의 격려의 글도 담겼다. 군대에 사랑하는 자식을 보내고 그리워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듯 하다. 무량수. 1만5000원.





▶혼자의 발견(곽정은 지음)=어린 시절 느꼈던 상실감에서 시작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나게 되는 근원적 외로움과 정면으로 마주해보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결핍감을 애써 외면하며 꾸역꾸역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훈련을 하면 자연스레 품이 넉넉해진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 내가 아닌 남을 사랑하는 일도 축복이 된다. 달출판사.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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