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도-의회, 추경안 놓고 끝나지 않는 줄다리기

[뉴스-in]도-의회, 추경안 놓고 끝나지 않는 줄다리기
  • 입력 : 2015. 01.21(수) 00:00
  •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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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기존 입장 고수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간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부활 가능한 예산 항목을 정해 달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금 당장 시급한 현안은 삭감된 예산을 회복해 도민에게 돌아갈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요청은 주변에서 확대 해석하고 있는 '도의회에서 편성하라'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원 지사는 "다만 두 차례에 걸쳐 삭감된 예산이기 때문에 또 다른 갈등 없이 해소하기 위해서는 논의가 불가피한 예산과 곧바로 회복 가능한 항목을 구분해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하루 빨리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회와 협의를 통해 예산 편성 원칙을 세우는 것이 이상적"이라면서도 "만약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의회가 이런 부분에 대해 책임 있는 의사를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에 맞게 도정 나름의 예산 편성의 원칙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성지 도의회 의장은 앞선 15일 도의회 사무처장 인사 단행에 따른 기자회견 자리에서 추경안에 대한 원 지사의 요구에 대해 집행부에서 먼저 추경안을 제출해야 이에 따른 심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구 의장은 "예산 편성기관이 어디냐"며 "의회에서 형태가 없는 항목을 달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 판단해 달라"고 기자들에게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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