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지질공원 6차산업 뜬다! 지오팜 영농법인 출범식

제주 세계지질공원 6차산업 뜬다! 지오팜 영농법인 출범식
김녕,성산,대포,사계마을 영농법인 "지오팜" 출범
  • 입력 : 2015. 02.23(월) 18:34
  • 김희동천 기자 heedongch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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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마을 주민들이 지질공원에서 생산된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기 위해 영농법인 지오팜(Geo-Farm)을 설립했다. 지오팜은 농수산물 생산과 가공품 판매, 관광객 체험 등 1·2·3차 산업의 융·복합으로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산업의 거점 역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류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창설된 유네스코는 자연과학 분야 사업으로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자연유산이나 생물권보전지역과는 달리 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해 지질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생산품을 판매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공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지역 소득원으로 창출하기 위해 핵심지질마을의 마을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소규모 창업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리고 23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김녕·성산·사계·대포 지역 마을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농법인 지오팜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오팜은 지질을 뜻하는 지오(Geo)와 농가 또는 농장을 뜻하는 (Farm)을 결합한 용어로 세계지질공원 마을의 독특한 지질자원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활용한 상품 브랜드를 말한다. 지오팜 사업은 유네스코에 대해 느끼는 자연·환경·문화·보전·청정·고급 등의 이미지와 해당 지역과 지역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를 증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에 따라 창업 컨설팅에는 6개 핵심지질마을 중 4개 마을의 마을회와 부녀회, 생활개선회 등 마을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사업추진 주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창업의 기본 소양 및 전문지식, 6차산업 성공사례 등의 교육을 받아 김녕리, 사계리, 대포마을, 성산리가 지오팜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법인 대표는 지역의 마을회장이나 생활개선회장, 부녀회장이 맡고 있다.

김희순 사계 지오팜 이사(사계리 생활개선회 회장)는 "사계리에서는 마늘과 양배추, 무, 브로콜리, 감자 등이 주로 생산되지만 그동안 1차 상품으로만 판매돼 생산자들이 고소득을 창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현재 마늘잼만 개발됐지만 앞으로 지오팜을 통해 여러 가공식품과 음식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주민들에게도 재능을 기부해 농가 소득을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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