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31개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의 수장을 뽑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1일 오전 7시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 2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되고 있다.

11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제주에서는 26개 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제주시·조천·중문·효돈 농협과 한림수협은 단독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상태다.

이른 오전부터 제주시지역의 제주시민회관·애월체육관·구좌읍주민자치센터 등 12개 투표소와 서귀포시지역 서귀포시국민체육문화센터·남원생활체육관 등 9개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선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 한창 밭에서 농작업이 이뤄질 시간이지만 선거인들은 잠시 짬을 내 서둘러 투표장을 찾고 있다. 도서지역인 추자도와 우도에서도 투표가 진행중이다.

선거가 실시되는 26개 조합의 총 선거인은 7만8786명이다. 이 가운데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조합은 제주감협으로 1만896명이다. 이어 제주시수협 5016명, 서귀포농협 4931명, 대정농협 4097명, 한림농협 3822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