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설탕이 제주에서? 제2회 제주무 산업 발전 포럼 열려

국내 최초의 설탕이 제주에서? 제2회 제주무 산업 발전 포럼 열려
사탕무 산업의 선진국인 일본 훗카이도 사례
  • 입력 : 2015. 04.02(목) 15:38
  • 김희동천 기자 heedongch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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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김일환)와 성산일출봉농업협동조합(조합장 현용행)이 제2회 제주무 산업 발전 포럼을 진행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포럼에서는 사탕무 산업의 선진국인 일본 훗카이도의 사탕무 재배, 가공, 그리고 마케팅 사례 점검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의 화두는 제주지역에서 사탕무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설탕 생산이었다. 사탕무는 사탕수수와 함께 설탕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원료 중 하나다. 이미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사탕수수를 대신해 사탕무 설탕 생산이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카하시 히로유키 훗카이도 농업연구센터 연구원은 "일본 내 설탕 생산의 81%가 사탕무를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본에서 사탕무를 이용한 설탕 생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인 사탕무 재배를 위해 병해충에 더욱 강한 종자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제주와의 합동연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럼에선 사탕무에 대한 구체적인 상품화 방안도 다뤄졌다. 사탕무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된 일본의 사례가 주로 거론됐다.

윤종수 마케팅컨셉하우스코리아 대표는 "아직 한국에서는 설탕을 생산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다"며 "이에 제주도가 국내 최초의 설탕 생산지라는 인식과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융합한다면 그 효과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무의 효능을 연구 분석한 사례 발표도 있었다. 신태균 제주대학교 교수는 "무에는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 효과가 풍부하다"며 "서양에서는 이를 활용한 음료수, 화장품, 샴푸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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