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세상]
  • 입력 : 2015. 06.12(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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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메이커(임동원 회고록)='통일문제에 관한 가장 권위있는 책'이라는 평을 받았던 책이 최근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깊이 관여한 미국 고위관리나 전문가가 새로 출간한 회고록과 저서의 내용을 반영해 2000년대 초중반 미국의 속내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서는 '한결음씩 현재진행형'으로 통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창비. 2만5000원.







▶우리가 몰랐던 북녘의 옛이야기(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지음)=사람의 분단, 문화의 분단을 넘어 만나는 북녘의 이야기문학. 북녘에서는 이야기문학을 주민들의 계몽과 교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화적인 소통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북녘의 옛이야기를 선별해 담았다. '민초들의 저항 이야기' '더불어 살아가는 삶과 인간의 올바른 길 이야기' 등 6장으로 나눠 실었다. 박이정. 1만4000원.







▶순식간에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습관(노구치 사토시 지음, 박재영 옮김)=5만명을 대화의 달인으로 만든 최고의 코치가 밝히는 대화습관. 처음 만난 상대와도 어색하지 않게 대화하고 싶은 사람, 영업 실적이 나오지 않아 고민인 사람, 의욕이 없는 부하를 지도하느라 애먹는 사람 등 타인과 대화하는 데 공감을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성공하는 대화 습관'을 익힐 수 있는 비법을 제공한다. 지식여행. 1만2900원.







▶백 미러 속의 우주(데이브 골드버그 지음, 박병철 옮김)=대칭으로 읽는 현대 물리학을 다룬 책. 이 책은 대칭의 대가로서 현대 물리학에 탄탄한 기초를 제공했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천재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를 재조명한다. 우주는 왜 텅 비어 있지 않고 무언가가 존재하게 되었는가?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 시간에는 왜 과거, 현재, 미래밖에 없는가? 저자는 '대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모든 질문에 명쾌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답을 제시한다. 해나무. 2만원.







▶바느질 소녀(송미경 지음)='학교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어떤 아이가' 등을 썼던 작가의 장편동화. 공원에 나타난 거지 소녀는 신비한 능력으로 주위 아픈 동물을 낫게 해준다. 하지만 소녀와 관련해 점점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이 소녀를 보호시설로 보내려는 움직임까지 일어난다. 바느질 소녀는 작은 바늘 하나를 들고 수많은 폭력에 맞선다. 결국 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려는 작은 열쇠를 발견한다. 김세진 그림. 사계절. 9500원.







▶아빠의 직업은 범인?!(린샹 글, 천요우링 그림, 조윤진 옮김)=학교에 도둑이 들자 사람들은 전과자인 신즈 아빠가 범인이라고 수근거린다. 어른들이 주고받은 근거 없는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자 아이들은 대놓고 신즈를 도둑의 아들이라고 부른다. 타이완 교육부 인권 교육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로 아이들 세계에서 일어나는 편견과 차별의 문제는 대부분 어른들의 그릇된 말과 행동에서 비롯됨을 보여준다. 푸른숲주니어.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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