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역할과 비전

[해설]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역할과 비전
문화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창조 허브’
  • 입력 : 2015. 06.29(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제주시 동문시장을 방문,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마트관광분야 플랫폼 조성
전기차·신재생에너지 기반도

79개 기관과 11개 분야 MOU

제주를 문화창조·스마트관광·에너지신산업 지역으로 성장시키는 중심 역할을 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2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는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등과 정부 주요 인사와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 도내 주요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 벤처마루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문화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동아시아 창조허브 구축 ▷스마트관광 플랫폼 및 창조관광생태계 조성 ▷전기차-신재생에너지 기반 Carbon Free Island Jeju 2030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날 관련 산업 창업지원 등을 위해 총 79개 기관(중복제외)이 참여하는 11개 분야의 MOU도 체결됐다.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 기능

▷휴양, 창업(SW·문화)이 공존하는 한국의 실리콘비치 조성= 천혜의 자연환경, 독특한 섬 문화, 관광·체류 인프라와 문화이주민, SW분야 이전 기업 등을 연결해 삶의 질과 창조경제가 공존하는 한국의 실리콘비치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 교류, 창업, 멘토링을 지원하는 휴먼 라이브러리(Human Library)를 구축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교류 프로그램(창업포럼)이 운영된다.

서울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콘텐츠 공동이용, 원격멘토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프라인으로 컬처톤과 같은 다양한 연계 행사도 개최된다.

또 다음카카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아시아 창업허브 기관과 공동 콘텐츠 개발, 인재교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SW·문화강연 개최 및 공연·컨퍼런스 등이 융합된 창조 페스티벌(한국형 SXSW) 등을 통해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기회 등도 제공된다. 글로벌 인재의 체류형 창업지원을 위한 공동 작업과 제작공간을 지원하는 '체류지원 존'도 설치됐다.

제주 원도심 내 게스트하우스를 활용해 체류자 숙소를 지원하고 센터내 교류공간에서 Stay Friends Day(월 1회, 문화공연·IT 강연) 등 교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 웹툰, 애니메이션, 모바일 앱, 아트토이와 같은 융합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창조공방이 운영되고, 기부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창업자금 지원, 원도심내 안테나숍 운영을 통한 판로개척도 지원된다. 문화와 IT 융합 창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안테나숍을 왓집(지역문화카페), 비아아트(동문시장 앞 갤러리)에 시범 설치돼 판로개척이 지원된다.

▷스마트 관광으로 고품질·고부가가치 관광사업화=제주 문화·관광자원의 스마트화와 관광 콘텐츠의 명품화가 추진된다.

제주 전역(공항, 중문단지, 동문시장)에 비콘(Beacon, 블루투스 기반 위치정보 송신기)을 설치해, 누구나 관광 콘텐츠·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관광 콘텐츠 플랫폼이 제공된다. 백화점에 비콘을 설치, 반경 3m 이내로 고객이 접근하면 상품할인 쿠폰을 스마트폰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고부가가치 관광 창업·사업화 지원을 위한 창업사관학교도 운영되며, 제주의 생물다양성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 지원과 'K-Beauty·문화·체험' 연계형 관광프로그램·콘텐츠 개발도 지원된다.

K-Beauty 사업화 및 연계형 관광콘텐츠 개발 지원을 위해 아모레 퍼시픽 지원하에 제2센터가 실치되고, 제주 청정 자원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청정자원 지도와 제주지역 생물종 DB도 구축된다. 또 국립생태원 등과 협업해 제주올레와 같은 명품 생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비자길(송당리), 동백길(신흥리) 등 '생태길' 등도 조성된다.

▶제주 'Carbon Free Island Jeju 2030' 구축

제주센터를 통한 정보제공과 충남(태양광), 충북(ESS) 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신재생에너지의 테스트베드화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에너지신산업 지원 존'이 설치돼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등 제품개발·사업화를 위한 정보가 유관 센터와 공유되며, 관련 인력 교육 등도 지원된다.

이외에 추자도 '에너지 자립섬' 시범사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및 충전소, 스마트그리드 등 운영 데이터 분석 및 공개, 관련 앱(전기차 충전소 검색 앱, 충전 스케줄러 등) 및 서비스 개발 지원되는 등 IT·문화, 스마트 관광, 뷰티, 신재생에너지 벤처육성에 총 1569억원이 지원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77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