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선장 김모(46·전남)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6일 오후 제주해양경비안전서 회의실에서 2차 브리핑을 갖고 선장 김씨를 포함한 낚시어선 돌고래호의 사망자 10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사망자는 해남군 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해 해남 종합병원 등에 안치했다"며 "사망자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와 해남군 주관하에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신원확인과 장례절차 등을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사고원인도 제주본부 경비안전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해 철저히 규명할 계획"이라며 "승선원 모두 구조가 완료될 때 까지 총력을 다해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오락가락한 승선인원에 대해 "승선인원 명부 22명 중 21명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승선명부에 있던 3명은 탑승하지 않고 승선명부에 없는 3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승선인원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사망자 10명 가운데 4명이 낚시용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고 나머지 6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 촬영/편집 : 김희동천 기자 , 글/취재 : 박소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