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코스 남 1위 조엘 키마루 "고향에서 달리는 기분들어 좋아"

풀 코스 남 1위 조엘 키마루 "고향에서 달리는 기분들어 좋아"
  • 입력 : 2015. 11.09(월)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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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첫 출전에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2015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남자 풀 코스 부문에서 2시간 33분 55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케냐 출신 조엘 키마루(33·JOEL KIMARU)씨가 이같은 소감을 밝히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해발 2200m가 넘는 고지대 케냐 야후룰루 출신인 그는 어릴적부터 취미로 달리기를 시작했다가 성인이 돼서 본격적으로 마라토너의 길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 와서 전국마라톤협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마라톤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마라톤 강국 케냐 출신답게 올해 평택항 마라톤(하프)과 철원 DMZ 국제마라톤(풀코스)을 석권한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도 기량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풀 코스 부문 첫 외국인 우승자라는 이름표도 달게 됐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의 코스가 만만치 않았다고 했다. 그는 "굴곡이 심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힘든 코스가 많았다"면서도 "날씨가 따뜻했다. 케냐와 비슷한 날씨여서 고향에서 달리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원래 풀 코스 2시간 9분 완주 목표로 달렸지만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그래도 첫 참가에 우승까지 하게 돼 행복하다. 다음에도 참가 기회가 있다면 제주 코스를 다시 달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라며 "마라톤을 통해 케냐와 한국 사람들과의 교류를 할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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