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관광자료실' 특성화 무색

중앙도서관 '관광자료실' 특성화 무색
  • 입력 : 2015. 12.28(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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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학습실 전환키로


○…서귀포시 신시가지에 들어선 중앙도서관의 특화자료실인 '관광자료실'이 지지부진한 운영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관광자료실은 서귀포시 등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때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관광 관련 자료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됐다. 도서관 2층에 62㎡ 규모로 현재 관광자료 5478권, 외국어자료 254권을 갖췄다.

하지만 2002년 당시의 조성 취지와 달리 그동안 운영이 저조했다. 최근에는 상주 직원 없이 문을 닫아놓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가까운 공공도서관이라는 특징을 살려 다른 곳에 없는 관광자료실을 특화자료실로 꾸몄지만 그만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중앙도서관은 관광자료실을 없애고 내년에 이를 외국어 학습자료실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웠다. 중앙도서관의 장서 특성화전략으로 외국어학습자료실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외국어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외국어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도서관측은 "2016년 외국어학습자료실 예산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도서구입비 증가분과 리모델링 사업비를 부분 활용해 외국어 자료와 비품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추후 예산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외국어학습자료실을 조성하고 이를 활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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