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제주의 보물' 추자 100년, 미래 100년]1부 위기를 기회로

[연속기획/'제주의 보물' 추자 100년, 미래 100년]1부 위기를 기회로
6차산업 활성화·인프라 구축 '부활' 관건
  • 입력 : 2016. 06.28(화)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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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추자도가 향후 관광객 20만명 유치 등을 목표로 '2020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상추자 전경. 백금탁기자

(2) 중·장기 발전계획 '2020프로젝트'
'찾아오는 관광어촌·친환경 양식섬 육성' 목표
제주관광공사 지도·브랜드 개발에 스토리텔링


참조기 위판량 감소와 인구 유출로 인한 추자도의 경제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 어업활동이 주를 이루는 경제구조는 이미 몇 해 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며 추자도는 새롭게 양식산업과 관광, 그리고 마을기업 활성화 등을 통한 6차산업 사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제주관광공사가 힘을 보태며 숨겨진 자연비경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추자도만이 갖고 있는 '명품관광'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사다.

▶신성장동력 2020프로젝트 '시동'=추자도는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찾아오는 관광어촌·친환경 양식섬 육성'을 목표로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풍요로운 어촌 조성을 위해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어업장비 현대화 및 어업인 장터 운영, 특산품 집중화, 양식섬 특화사업, 신규어업 육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추자도는 현재 연간 5만명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을 향후 20만명을 목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동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늘길(하늘공원), 바닷길(낚시공원) 등의 관광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청정해역에서 생산·양식한 각종 해산물과 약초 등을 활용한 6차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추자도는 제주관광공사와 '추자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개발 및 6차산업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추자도 고유 섬문화와 차별성을 토대로 추자관광 브랜드 구축 및 6차 산업화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추자도 주민을 중심으로 한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관광브랜드 개발, 관광콘텐츠 기획 및 상품화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추자도의 '관광 잠재력' 깨운다=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월 추자도에서 제주시 해양수산과, 추자면사무소, 마을대표자와 함께 추자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수산업에 의존한 추자지역 발전의 한계성과 올레 및 바다낚시에 국한된 관광을 뛰어넘어 경제적 자립의지를 확고히 했다. 수려한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추자도만의 특색있는 상품을 개발해 이를 6차사업화와 연계, 신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도내 화순리와 사계리 등 지질트레일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연계, 이를 추자도 관광상품 개발에 접목해 지역 공동수익구조를 추진중이다. 또한 언론사 기획보도, 파워블로거 팸투어 활용 마케팅 지원, SNS 등을 통한 홍보이벤트를 통한 추자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제주관광공사는 추자도가 갖고 있는 독특한 역사·문화를 가미한 관광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등 콘텐츠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추자도 도보 관광지도의 디자인 개발과 제작도 추진중이다. 인터넷과 SNS에 추자도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사진을 통한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핫스팟 소개, 개별관광객 위주의 도보여행 등 종합적인 관광지도를 만들고 있다. 강시영 선임기자·백금탁기자



"2020프로젝트 정부예산 적극 반영 필요"

박문헌 전 추자도 특별보좌관

"'2020 프로젝트'의 핵심인 6차산업 활성화에서의 '6'이라는 숫자는 '1+2+3' 아닌 '1×2×3'의 결과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는 데 있다. 수산업 중심의 추자도는 앞으로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로 찾아오는 관광어촌, 그리고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가기 위한 친환경 양식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역사와 문화가 독특한 추자도의 모습을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최근 추자도 현지에서 만난 박문헌 전 추자도 특별보좌관은 침체된 추자도를 걱정하며 1·2차산업과 관광 등을 한데 아우르는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추자경제 '부활'에 희망을 걸었다. 그는 '한번쯤 가보고 싶은 섬, 추자도'를 지향, 6월초 추자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자원조사 및 개발방향 설정 컨설팅에 착수한 상태로 추자도의 숨어 있는 관광잠재력을 세상밖으로 보여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추자도는 올해 탄생 700주년을 맞는 최영 장군을 비롯한 김만덕 할머니,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등 섬 특성상 역사·문화가 오래도록 남아 있어 이는 소중한 핵심자료"라며 "추자도는 특수상황지역으로 2020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예산 반영에도 제주도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시영 선임기자·백금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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