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햇살과 바람 머금은 작품전시회

제주의 햇살과 바람 머금은 작품전시회
트레킹 탐방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 선사
지역주민도 천연염색 작품전시에 참여
  • 입력 : 2016. 07.12(화) 06:56
  • 채해원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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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미애 갈옷의 천연염색작품 전시회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지역주민들이 만든 작품 앞에서 이미애 강사와 수강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주의 자연이 빚어낸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세계자연유산 트레킹 행사장 한켠 거문오름세계유산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탐방객들은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美를 담다'를 주제로 열린 제주국제사진공모전과 이미애 갈옷의 천연염색작품 전시회를 통해 또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전시장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혹은 부모님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는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

 특히 이미애 씨의 천연염색작품전에는 2년간 천연염색 강사교육을 받아온 지역주민들의 작품도 전시돼 있어 그 의미가 더 깊었다.

 강사교육을 받고 있는 김미순(52)씨는 "선생님과 함께 천연염색 작품을 전시한다는 점이 기쁘다"며 "뭐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은(56) 씨도 "교육을 통해 선흘 1리와 2리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며 "나중에 천연염색과 관련한 재능기부도 해보고싶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10일에는 '세계자연유산 트레킹' 행사를 찾은 탐방객들에게 전시회의 의미를 알리는 행사도 열렸다.

 다채로운 천연염색 작품을 선보인 이미애 씨는 "제주에서 옛부터 전승되는 제주토종 풋감 염색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며 "제주의 바람과 햇살을 머금어 풋감의 기능이 살아있는 작품들"이라며 천연염색 전시회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김상수 단장은 "생태적보물인 자연유산이 있는 마을에서 지역주민들도 자연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해보자는 뜻에서 선흘1리와 선흘 2리의 권역사업으로 천연염색 강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천연염색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모두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천연염색 교육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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