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쓰레기 줄이기 운동 동참으로 애국하기

[월요논단]쓰레기 줄이기 운동 동참으로 애국하기
  • 입력 : 2016. 08.29(월)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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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나날이 늘어가는 쓰레기 문제가 골칫덩어리다. 그 쓰레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정책 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몇몇 나라들은 쓰레기 문제의 근원이 쓰레기를 불가피한 산물로 여기는 쓰레기 관리체계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재활용이 마지막 단계의 쓰레기양을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며, '쓰레기 무배출'을 위한 운동이 더 나은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쓰레기 무배출 지지자들은 쓰레기 처리문제는 엔니지어링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쓰레기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품 설계단계부터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원칙이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이 원칙에 관심을 기울여온 기업들에서 성공사례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가까운 일본인 경우 쓰레기 문제를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잘 해결한 나라 중 한다. 일본의 하지오시는 제주의 1/5 정도의 크기를 가진 시로서 2004년부터 쓰레기를 유료화하면서 쓰레기를 35% 감소시켰으며 21개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 쓰레기 배출건을 교육하였고 부러운 것은 쓰레기 문제로 주민 설명회를 1700번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행정이 주민과 함께 하고자 하는 행정기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제주도도 예외없이 인구 및 관광객 증가 및 개발 산업 증가 등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1인당 1.73㎏으로 전국 최고라고 한다. 아무리 관광객들이 버리는 것을 포함한다고 해도 감당하지 모할 수준이며 또한 음식물 쓰레기 또한 제주시의 경우 하루평균 149t 발생한다니 쓰레기 문제가 제주의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다.

제주도는 미래비전으로 환경자원 총량 보전과 환경 부하 최소화 원칙을 내세우며, 세계환경수도 조성의 필수 요소로 2020 쓰레기 제로화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대비 1인당 폐기물 발생량 최고라는 불명예 훈장을 떼고, 청정 제주의 가치를 키우고자 한다면 현재의 클린하우스 제도를 쓰레기 종량제 추진 목적에 맞도록 원인 분석과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며 배출과 수거도 중요하지만 쓰레기 감량에 중점을 둔 정책이 되도록 연구해야 한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깨끗한 제주시를 표방하는 제주시 정책은 어떠한가! 갓 취임한 시장은 자신을 쓰레기 시장이라고 하며 관계공무원들과 쓰레기 현장 속에서 문제를 찾고 있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맞춤형 홍보 및 교육강화. 청소 행정,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 쓰레기 적기 수거 체계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민이 함께하는 쓰레기 줄이기 100인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진정한 주민자치로 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쓰레기 관리는 공공보건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조급한 현안이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다. 장기 플랜으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제주의 시민운동으로 문제를 해결하였으면 한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서든지 늘 청결하고 깨끗할 수만은 없겠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바른 시민의식을 가져야 할 때이다. 누군가가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 애국하는 방법을 묻자 도산께서 "애국이란 먼저 네 집 동네 어귀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이처럼 위대한 변화도 작은 마음가짐에 시작되는 것이 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멋진 삶은 후대에 아름다운 제주를 물려주는 것이 아닐까! 쓰레기 줄이기 문제를 내 일처럼 생각할 수 있게 맞춤형 홍보로 제주 시민운동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김봉희 제주한라대학교 사회복지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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