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불멸주의자(셸던 솔로몬 외 지음, 이은경 옮김)=저자들은 인간 행동의 근원적인 동기가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는 것임을 알려주는 '공포 관리 이론'을 정립했다. 이들은 실험집단에게는 언젠가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통제집단에게는 별다른 언질을 주지 않는 실험을 설계했다. 그리고 죽음의 공포가 인간의 판단과 활동을 좌우하는 동기임을 입증했다.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한다. 흐름출판. 1만6000원.







▶되찾은:시간(박성민 지음)=서울 금호동에 소박한 서점 '프루스트의서재'가 있다. 중고책과 독립 출판물이 공존하는 이 서점은 생각과 기록의 가치를 다룬다. "쑤퉁의 소설 '눈물' 1권을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탁자 밑에 있던 물통에 쏙 빠져버렸다. 1권이 흠뻑 젖어서 눈물을 흘린다. 멀쩡한 2권도 눈물로 지켜보고 있다"에서 보는 것처럼 글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읽는고양이. 1만3800원.









▶가격의 세기(시어도어 E. 버튼 외 지음, 임고은 옮김)=저자들은 특정한 경제적 현상을 나타나게 한 원인이 다른 시공간에서 똑같이 발현한다고 가정하면 양쪽에서 동일한 경제적 결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179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쟁이나 인프라의 발달과 같은 요인들이 어떻게 서로 다른 역사적 시공간에서 흡사한 결과를 도출하는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경제적 지식과 가격형성의 원리를 통해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레디셋고. 1만2000원.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시리즈(조덴 D. 브라운 외 지음, 한국여성과총 교육홍보출판위원회 옮김)=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로봇공학, 신경심리학, 기후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문의 최전선에서 현역으로 뛰는 여성 과학자들이 무한한 자극과 용기,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해나무. 로봇의 세계(로봇 설계자 신시아 브리질), 유전자 사냥꾼(낸시 웩슬러), 기후를 예측하다(이네즈 펑), 목성 너머(하이디 해멀) 각권 1만2000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산들바다 도감(안경자 외 지음)=한 손에 꼭 들어오는 크기의 풀 나들이도감과 나무 열매 나들이도감, 약초 나들이도감이 나왔다. 강아지 꼬리를 닮은 강아지풀 등 흔한 풀 100종, 여름 열매와 가을 열매, 맛있는 열매와 못 먹는 열매 등 나무 열매 100종, 산·들·길가·물가 마당에서 자라는 귀한 약초 106종을 각각 설명한다. 직접 보고 관찰해서 세밀화로 그렸으며, 어려운 전문 용어 대신 쉬운 우리말로 썼다. 보리. 각권 1만2000원.







▶영국 엄마의 힘(최향기 지음)=영국인과 결혼한 한국 여성의 눈에 포착된 영국 엄마들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을 담았다. 영국 엄마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알려주는 47가지의 이야기가 영국 엄마들만의 독특하고 지혜로운 육아 철학뿐만 아니라 영국식 교육 문화와 국가 교육 시스템 등을 보여준다. 네이버 포스트에서 출간 전 연재되며 많은 한국 엄마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황소북스. 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