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오는 7월, 인공지능(AI) 기술 활성화를 위해 '머신 러닝 캠프 제주 2017'를 제주에서 진행한다. '머신 러닝 캠프 제주'는 카카오와 텐서플로우(TensorFlow) 한국사용자 모임이 카카오브레인, 구글, 제주도, 제주대학교,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오는 7월 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기계학습 경연대회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전 세계 AI 개발자 20명이 참석해 빅데이터 분석, 기계학습 등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이들은 행사 기간 제주도에 체류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행사 전반은 카카오가, 기계학습에 필요한 공공 데이터는 제주도가 제공한다.
제주도내 직장인과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포럼을 개최해 기계학습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넓히기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캠프'도 진행된다. 강연자로는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세계 유수의 석학이 참석한다. 이 행사를 통해 제주도는 인공지능(AI) 동북아 허브로써 조명을 받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머신 러닝 캠프 제주 2017'를 통해 조성된 IT산업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8월에는 초등학생 대상의 '카카오와 함께하는 컴퓨터 창의교실'과 중고등학생 대상의 '카카오와 함께하는 생활코딩 교실'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제주도내 초등학교 대상의 코딩강사 지원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사물인터넷기술 실증사업을 통한 스마트팜 연구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단지 내 카카오가 보유한 산업시설용지에 스마트팜 연구개발 시설을 설치해 사물인터넷·자동환경 제어 모듈을 연구하고, 연구 내용의 실증을 통해 ICT 농업기술의 국산화 및 대중화를 위한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는 '사물인터넷기술 실증사업을 통한 스마트팜 연구개발' 구체화를 통한 IT, BT 산업발전 및 관련기술 정보공유 단지 내 입주기업간 협업모델 발굴 및 연구 활동 지원 등을 추진하고, JDC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 동반성장 성과공유 모델 발굴 및 지원을 추진하는 등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기업 간 융복합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전문가들도 제주지역 농산물 유통의 일대 혁신을 불러온 카카오파머 제주와 더불어 이번 스마트팜 연구개발이 제주 농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시도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카카오의 적극적 행보가 기업들의 제2의 제주 이전 열풍을 만들어 내고, 제주지역 산업의 지형을 다시 한번 바꿔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