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절대민주주의 外

[새로나온책]절대민주주의 外
  • 입력 : 2017. 05.26(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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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민주주의(조정환 지음)=지난해 10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시작된 촛불집회는 실질적 주권주체인 국민의 힘을 보여줬다. 직접민주주의 없는 대의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껍데기나 다름없다. 그래서 5·16쿠데타와 유신을 통해 말소된 헌법상 직접민주주의 제도의 회복과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권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높이고 대의자들에게 주어지는 권력을 다중의 헌법의지에 종속시키는 개헌이 현시기 사회개혁의 과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갈무리. 2만5000원.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우석훈 지음)=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해지고 어려운 지역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사회적 경제를 통해 부드럽게 보호장치를 만들자는 제언을 읽을 수 있다. '사회적인 것'과 '공유'에서 해결책을 찾는 사회적 경제야말로 불황기에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산업과 로컬푸드 사업 등 생활밀착형 분야를 예로 들며 사회적 경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문예출판사. 1만4800원.







▶한국시민사회사(주성수 지음)=민주화기(1987~2017)를 다뤘다. 국민들이 제대로 권력을 행사해 민주주의를 살려냈던 역사가 이 시기의 맨 앞과 뒤에 위치한다. 1987년 6월 항쟁과 '대통령 박근혜 파면'을 이끌어낸 2016년 시민혁명이다. 한국의 시민사회가 1987년 이후 어떤 역사적 경로를 거쳐왔는지 조직사·생활사·이념사 등으로 살폈다. 국가형성기(1945~60), 산업화기(1961~86) 한국시민사회사는 별도로 책이 묶였다. 학민사. 2만9000원.







▶음빙실자유서(飮빙室自由書)(량치차오 지음, 강중기·양일모 외 옮김)=량치차오(1873~1929)는 중국 근대 전환기의 대표적 지식인이다. 계몽주의 사상가, 정치가, 언론인, 교육자, 문학가로 활동했다. 변법운동 실패 이후 일본으로 망명한 그가 15년간 그곳에 머물며 썼던 수십편의 글을 모은 책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장점을 확인하고 중국도 근대 국민국가로 발돋움하길 바라는 기대 등이 담긴 근대문명과 국가개혁에 관한 글이 많다. 대한제국 시기 한국에도 량치차오의 저술이 소개돼 널리 읽힌 것으로 전해진다. 푸른역사. 3만9500원.







▶기사의 편지(에단 호크 지음, 전미영 옮김)=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배우가 중세 기사도를 재해석해 우리 인생에 필요한 지침을 끌어낸다. 딱딱한 설교 대신 중세 기사를 주인공으로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이 지녀야 할 가치를 일깨운다. '인생을 홀로 헤쳐 가야 할 이들에게 건네는 스무 가지 전언'이란 부제가 달렸다. 부키. 1만2000원.









▶레버리지(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5만 파운드 빚더미에 올라 방황하던 한 남자가 3년만에 백만장자가 된 비밀은 바로 자본주의였다. 하지만 초과 근무를 하고 가족과 보낼 시간을 희생해 얻은 게 아니다. 비즈니스를 위해 타인을 활용하고 끊임없이 일하는 희생의 규칙을 깨뜨리고 관습에 의문을 제기했던 결과다. 새로운 부의 공식이다. 다산3.0.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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