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계몽사상가들의 눈에 비친 유교문명 外

[책세상] 계몽사상가들의 눈에 비친 유교문명 外
  • 입력 : 2017. 12.07(목) 2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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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사상가들의 눈에 비친 유교문명(고바야시 타이치로 지음)=동양과 서양의 문화는 각기 다른 중심축을 돌며 발달해왔다고 여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둘 사이에는 끊임없이 교섭이 있었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 이런 관점에서 라이프니츠, 볼테르, 케네 등 17~18세기 유럽사상에 미친 중국의 영향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어떤 의의를 갖는지 살폈다. 제주출신인 김경용 한국교원대 교수가 역주를 맡았다. 박영스토리. 1만5000원.







▶사랑은 왜 아플까?(장 다비드 나지오 지음, 표원경 옮김)=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는 노랫말이 있지만, 사랑은 아프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우리들은 사랑 때문에 힘들어한다. 정신분석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사랑의 고통을 치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사랑의 신비를 풀어냈다.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해, 내가 했던 사랑을 내 삶에서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려면 사랑과 그 고통을 알아야 하므로. 한동네. 1만5000원.







▶도시의 가을 한 잎(한희정 지음)=현대시조 100인선으로 나왔다. '동백꽃 서설', '폭설의 아침' 등 고르고 고른 50여편이 담겼다. 4년전 귀농 생활을 시작한 시인은 땅을 일구며 문학의 새로운 씨앗을 얻고 자양분을 삼는다. 늘 자연의 언어를 받아 적을 준비를 한다는 시인이다. 오늘도 그는 초보 농부의 손길로 키우는 귤나무 앞에서 익숙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폭넓은 시야를 갖자는 다짐을 한다. 고요아침. 1만원.







▶시인의 마을(박수미 지음)=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에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등장한다. 그 사람은 통영에 살던 '난이'라는 여성이다. 시인은 난이를 만나러 두 차례 통영에 가지만 번번이 엇갈린다. 지은이가 시 한 구절에 담긴 풍경을 두 발로 딛게 된 계기다. 백석 시인과 통영, 이동순 시인과 묵호, 함민복 시인과 강화도, 권정생 선생과 안동, 한하운 시인과 소록도 등을 찾았다. 제주편은 화가 이중섭, 사진가 김영갑의 흔적을 더듬었다. 자연과생태. 1만3800원.







▶통조림의 탄생(게리 앨런 지음, 문수민 옮김)=건조가 잘되는 곡류나 콩류를 제외하면 대부분 쉽게 썩었다. 인류는 맛있는 음식을 좀 더 오래두고 먹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 화학이나 물리, 생물학적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갖가지 기술로 식품을 오래 보존하는 일을 넘어 수많은 음식을 창조해냈다. 포도를 묵혀 달콤하고 쌉쌀한 와인을 탄생시켰고 우유를 발효해 치즈로 변화시켰다. 재승출판. 1만6000원.







▶습관책(마크 레클라우 지음, 김성준 옮김)=지금 하는 일을 한순간에 모두 멈추고 나서야 비로소 인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된다. 비극적인 일이다. 하지만 반복 연습을 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된 방식으로,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작은 행동들을 수정해나가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30일이면 족하다. 그 시간의 노력만으로 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팬덤북스. 1만4000원.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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