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동물원 친구들이 이상해 外

[책세상] 동물원 친구들이 이상해 外
  • 입력 : 2018. 03.01(목)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동물원 친구들이 이상해(고수산나 지음)=동물원 동물들에게 동물원은 어떤 곳일까. 또 일하는 사람들과 동물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떤 존재일까. 동물원에서 지내는 동물들은 행복할까? 책은 동물원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자유,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무엇보다 일방적으로 동물원이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 하지 않고 동물원을 반대하고 찬성하는 쪽의 이야기를 모두 담아 스스로 동물원 동물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내일을 여는 책. 1만1000원.







▶엄마아빠가 우리를 버렸어요(이상옥 글·그림)=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저자의 눈에 언제가부터 버려진 동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자는 아기 동생이 태어나면 엄마 아빠와 함께 살 수 없다고 느낀 고양이 모치와 강아지 두치의 이야기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준다. 동물보호소는 어떤 곳인지,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고 생각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반려동물과 아이가 함께 자라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지식 정보도 담겨 있다. 산하. 1만1000원.







▶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토마시 마우코프스키 지음)=카밀은 태어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지만 불행하지 않다. 사람들이 '장님' '장애인' '불구'라고 하지만 오히려 자신을 당당히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잘 설명해준다. 책은 시각장애인으로서 카밀이 겪는 20개의 다채로운 이야기로 채워졌다. 에피소드는 웃음·감동 코드가 더해져 코끝 찡한 뭉클함을 안겨준다. 소원나무. 1만2000원.







▶아기 산호 플라눌라(민아원 글·그림)=아기 산호 플라눌라가 거대한 산호초가 되기까지 고생대 해파리부터 중생대 공룡과 암모나이트, 그리고 현대에 와서 사람들까지 만나게 된다. 바다는 점점 수온이 상승해 따뜻해지고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색을 지난 산호초와 플라눌라들은 점점 색을 잃고 죽음에 이른다. 이때 잠들지 않은 두 플라눌라가 또 다시 시원한 바다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플라눌라는 시원하고 깨끗한 바다에 닿을 수 있을까. 봄봄. 1만3000원.







▶너는 누구니?(안느-엘렌 뒤브레이 글·그림)=0~3세 아기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만들어진 플랩북. 오른쪽의 플랩을 살짝 들추면 동물들이 하나씩 나타나는데 그 속에 무엇이 숨어 있을지 엄마와 아기가 예측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2017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라가치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작이다. 푸른숲주니어. 1만5000원.







▶난민이 뭐예요?(호세 캄파나리 지음)=언젠가부터 뉴스에서 '난민'에 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책은 막연하게 뉴스나 책으로만 접해 오던 난민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조근조근 알려준다. 할머니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옛날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난민이 어떻게 생겨나고, 또 그들이 처한 현실이 어떠한지, 우리는 그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찬찬히 일러준다. 라임. 1만1000원. 오은지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39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