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임기 3개월 남은 도지사가 결정해선 안돼"

박희수 "임기 3개월 남은 도지사가 결정해선 안돼"
  • 입력 : 2018. 03.22(목) 15:1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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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골프장 내 편법 숙박시설 조성 의혹을 사고 있는 '신화련 금수산장' 개발과 관련해 차기 도정으로 결정을 넘기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통과된 '신화련 금수산장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과 관련해 "차기 도지사가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도록 결정을 유보해줄 것을 정중하게 거듭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도정에서 임기 마지막 순간에 도민과 의회의 의견을 묵살하고 건축허가를 내어준 노형동 드림타워에 대한 전직 도지사의 행태는 역사적인 비난과 심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잔여 임기 3개월의 도지사가 결정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날 밝힌 쓰레기 요일별 배출 및 재활용 자원 회수정책과 관련해서는 이미 실패한 정책임을 시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일요일 3곳의 센터와 봉개쓰레기처리장의 재활용야적작 등을 방문해 점검한 결과 대안을 도출했다고 자신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행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도는 페지하고, 대신 분리 배출되는 재활용 가능 자원은 매입단가를 인상해 시내에서 민간이 회수해 매각하고 육지부 반출 가능토록 해 처리비용을 대폭 절감하겠다"며 "매입단가 인상에 필요한 재원은 단기적으로 개발공사·JDC 등의 이익금에서 부담하고, 장기적으로 환경보전부담금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당내 경선 후보자간 토론회에 대해서는 지체되거나 무산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진영에서 실무자 회의에 불참하거나 토론회 일정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일정에 맞춰야 한다 등의 주장을 펼치고, 후보자간의 토론 내용도 정책에 한정짓는 듯한 자세로 일관하는 모습은 시간끌기 또는 토론회를 할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자신에 대한 흑색선전이 있다면서 "모 후보자의 지자자들이 근거 없는 의혹으로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공공연히 일삼고 있다"면서 "심지어 SNS 상에서 의혹이 있다는 식의 이야기로 매도하고 있다. 부지사, 행정시장 등을 운운하며 흑색선전하는 행태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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