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23일 원희룡 도지사가 발표한 '재활용품배출제'에 대한 대안으로 재활용품 도움센터 확대 대신 '패트병·캔 압축기' 보급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22일 원희룡 도지사가 현행 요일별배출제를 일부 개선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요일별 배출 품목조정만으로 도민불편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재활용품 도움센터를 200곳으로 확대 설치하겠다는 정책은 오히려 쓰레기정책에 혼선만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시행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도민들이 제시한 방안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 "지금 쓰레기문제의 본질은 분리배출과 부피에 관련된 것인 만큼 이에 대한 대안으로 패트병·캔 압축기 구매를 지원해 분리쓰레기 문제 해결을 보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패트병·캔 압축기 사용시 패트병운 90%, 캔은 80% 줄어들어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이 확연하게 줄어들 것이며, 개인 수거업자들도 더 많은 분리자원을 거둬갈 수 있다"며 "분리 배출 감시에 들어가는 비용을 재활용분리처리 인건비와 재활용품 수거보조금으로 지불한다면 추가로 막대한 예산이 들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활용품도움센터 확대설치에 들어가는 60억의 예산과 그것을 관리할 인원의 인건비(2*200=400)를 감안하면 이는 낭비에 가까운 미봉책이다"라며 "현재 27만여 전체 가구에 패트병·캔 압축기 1만원의 구매보조를 해도 27억의 예산이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