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 元 독선·불통행정 비판 겸허히 받아들여야"

문대림 " 元 독선·불통행정 비판 겸허히 받아들여야"
  • 입력 : 2018. 05.06(일) 13:3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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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예비후보측은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사실에 대한 본질을 외면한 채 꼬투리를 잡아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독선행정, 불통행정에 대한 비판을 이런저런 핑계로 피해가려는 또 다른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캠프의 손지현 대변인은 6일 "문대림 후보가 내놓은 ▷아동학대 범죄 건수 ▷제주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 ▷렌터카 총량제 ▷행복주택과 관련한 제언을 입맛에 맞게 자의적으로 해석해 도민들의 눈과 귀를 현혹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대변인은 "최근 3년간 아동학대 범죄 건수가 증가했다는 자료에 대해 원 예비후보 측은 신고의무제도 시행에 따라 증가했을뿐이라고 반박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근거로 "법무부에 접수된 아동학대 범죄 접수건수는 검찰로 이관돼 법적으로 범죄로 인지된 사례를 의미하며, 접수건수의 증가는 실질적인 범죄의 증가로 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제주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낮다는 자료에 대해 원 예비후보 측은 1인당 개인소득과 경제성장률이 높다는 엉뚱한 반박을 했지만 제주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014~2016년 동안 전국 평균 이하로 16개 시·도 중 12위, 11위"라며 "원 예비후보측은 낙제점의 경제성적표를 받은 데 대한 반성없이 '최하위'라는 아주 지엽적인 표현을 가지고 전체를 덮으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대변인은 "문 예비후보는 복지타운 내 행복주택와 관련 지역주민의 의견을 우선 붇지 않은 불통행정을 지적한 것임에도 이를 비켜가려 애쓰고 있다"며 "원 예비후보는 더 이상 말의 성찬으로 잘못을 덮으려 하지 말고 상대의 정중하고 진실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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