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선거 예비후보 수 역전

제주도의원 선거 예비후보 수 역전
민주 30·무소속 21·한국 15·미래 4·정의 2·민중 1명
2002년 3회 지방선거 후 16년 만에 민주 최대치 기록
무소속 후보수도 2006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당 초과
  • 입력 : 2018. 05.08(화) 18:0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압도적 강세를 보여온 자유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선 맥을 못 추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수에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며, 2006년 이후 12년 만에 무소속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현재까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누적수는 총 83명이며, 경선 탈락 등의 이유로 10명이 사퇴해 현재 73명이 등록해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30명, 무소속 21명, 자유한국당 15명, 바른미래당 4명, 정의당 2명, 민중당 1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은 총 31개 선거구 가운데 서귀포시 표선면선거구를 제외한 30개 선거구에 예비후보가 등록해 제주지역에선 모든 정당을 통틀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현재까지 31개 선거구 중 15개 선거구에만 예비후보가 등록해 등록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당은 전신인 민주자유당이 1995년 1회 지방선거 때 17개 선거구 중 15명의 후보가 등록해 6명에 그친 민주당의 2.5배를 기록한 뒤 1998년 2회 지방선거(한나라당 7명:새정치국민회의 12명)와 2002년 3회 지방선거(한나라당 14명:새천년민주당 16명)를 제외하면 계속해서 민주당과 동수를 기록하거나 근소한 우위를 지켜왔다.

 게다가 한국당은 1회와 2회에 이어 2006년 4회 지방선거 이후 12년 만에 무소속보다 후보를 적게 배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분당된 바른미래당과 합쳐도 19명에 그쳐 민주당은 물론 무소속 예비후보보다 적다.

 앞으로 경선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고 본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면 정당별 후보자 수는 일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변이 없는 한 현재의 구도가 선거 종료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정당별 후보 등록률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03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